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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중기. 조선은 박씨 부인의 활약으로 용골대를 물리치고 병자호란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천운에 의해 세자와 대군들을 청으로 보내게 되었다. 이는 조선의 국운이 불길하고 국력이 약한 탓이었다.

 

  이를 체감하고 근심하던 박씨 부인은, 외침에서 조선을 지키려면 도사들 역시 조국을 위해 나서야 함을 깨달았다. 이에 각지의 도사를 모아, 도사를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교육기관을 설립할 계획을 세운다. 조국에 충성하기보다는 개인의 일신수양에 힘쓰던 도사들을 하나로 규합하려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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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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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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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씨 부인의 계획에 응한 도사는 많지 않았다.

율도국의 홍길동, 천덕꾸러기 우사 전우치,

그리고 인간의 몸을 빌려 원령怨靈들을 천도薦度하던 바리공주만이 한자리에 모였다.

  각 도사는 도술에 자질을 가진 어린아이들을 불러 정의와 이상을, 자유와 욕망을, 지혜와 안정을, 희생과 헌신을 가르치기 위한 학당을 세운다. 격물치지格物致知하여 도에 이르고, 도를 깨달아 하늘로 향하기 위한 학당.

  이것이, 이른바 향천학도관向天學道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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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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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은 흘러, 현대. 

  향천학도관은 여전히 구름에 숨겨진 계룡산 어딘가에서 도사 양성의 본분을 다하고 있다.

학당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형태를 달리하였고, 종래에 이르러서는 중·고등 교육기관으로 공인된 정식 학교로 자리 잡았다.

  도사의 존재를 알고 그 무리 속에 속해있는 아이든, 그런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조차 모른 채 일상을 살아가던 아이든, 도술에 자질이 있다면 누구든 향천학도관의 학생이 될 수 있었다.

 

  허나, 세상에서 잊혀져 숨어 사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도사가 존재하기 마련이었다. 이러한 불만은 대개 작은 소란 정도로 정리되어 사라졌고, 향천학도관은 여전히 계룡산 구름 속에 숨어 그 역할을 다하고 있었으나...

 

  불세출의 천재, 정길의 등장으로 도사들의 세계에 큰 파란이 불어닥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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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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