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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괜찮아.

걱정할 필요 없어. 

전신-4학년(800).PNG
율도관두루마리.png
불빛 밝은 곳에선 별빛이 희미해지고
두상-4학년(200).png

신루이申婁涖

찬바리 태생 | 남성

인간 | 17세
155cm | 40kg 

우사관무늬
외관
외관

묘하게 이국적인 분위기. 언뜻 보면 혼혈인가 싶다. 정확히는 어머니 쪽이 혼혈이라 서양인같은 생김새를 물려받은 쿼터다.
얇고 숱 많은 밀색 머리카락은 어느새 허리에 닿을 정도로 길어졌다. 원래 곱슬기가 있는 머리카락이었는지, 길게 기른 머리카락은 끝으로 갈수록 굽이쳐 흘러내린다. 왼쪽 머리카락은 눈이 보이지 않게 늘 얼굴의 절반을 덮고 있다. 길고 풍성한 속눈썹 아래로 보이는, 노란색에 가까운 밝은 갈색의 눈동자는 호기심으로 빛나던 예전과는 달리 생기 없이 차분해졌다. 대개 웃는 얼굴로, 찌푸리거나 화내는 표정은 보기 어렵다. 다만 그 웃는 얼굴이 작위적으로 보일 때가 있다.
얼굴 뿐만 아니라 몸 전체가 작다. 머리도 작고, 몸집도 작고. 왜소하고 마른 몸이지만 비율은 얼추 잘 맞는지 원래 키에 비해 커보이는 편. 입학 당시보다 약 15cm 가량 키가 커서 마냥 어린아이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그래도 또래 남자아이들에 비해선 작은 편이다.
선이 얇은 얼굴로 객관적으로 보자면 제법 예쁜 편이다. 원체 중성적인 생김새라 티가 많이 나지는 않지만, 2차 성징이 시작돼 어릴때에 비해 골격이 단단하게 자리잡았다. 다만 아직 키가 작아 남자처럼 보인다기 보다는 성별을 가늠하기 어려워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정도다. 거기에 치마를 입고 있으니 대개 여자아이려니, 하는 경우가 많다. 뭐, 자기 입으로 밝혔기 때문에 동급생 중에선 남자인 걸 모르는 친구는 없는 듯 하지만.
크게 맞췄던 두루마기는 몸이 자라면서 제법 잘 맞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 소매는 긴 듯 평소엔 손등을 완전히 덮고 있다.
허리에는 율도관 친구들에게 선물로 주었던 주작 노리개(엉성함)을 차고, 이연에게 선물로 받은 호박을 가공해 초커로 만들어 목에 걸었다. 여담이지만, 초커로 만들기 위해 호박의 꽤 많은 부분을 깎아내야 하는게 아까워서 조금 많이 속상했다고.

모서리_우사.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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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시간이 지나 키도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지만 웃는 얼굴만큼은 여전하다. 상대방에게서 날 선 소리를 들어도, 악의에 찬 말을 들어도 늘 웃는 얼굴로 일관한다. 다만 그 웃는 얼굴에서 더이상 세상에 대한 호기심은 찾기 어렵다. 활짝 웃는 얼굴보다는 잔잔한 미소가 자리잡았다. 이따금 감정을 숨기기 위해 웃기도 하는데, 굳이 그런 기색을 감출 생각이 없는지 잘 보면 티가 난다.

[속세에 대한 갈망]
예전보다 세상물정에 밝아졌다. 다룰 줄 아는 현대기기는 스마트폰 뿐이지만, 스마트폰을 통해 세상 돌아가는 사정을 많이 알게 되었다. 아직 모르는 것도 존재하지만, 심할 정도는 아니다. 그저 산골에 살아서 정보에 어둡구나, 정도의 감상만을 남길 정도다. 집 밖의 세상을 알게 된 만큼 그에 대한 욕구도 커져 현재 상태에 대해 만족하려는 마음과 속세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공존한다. 이따금 속세를 누리는 아이들을 향해 부러움 어린 시선을 던지기도 한다.

[차분]
이전에 비해 감정표현의 정도가 줄어들고 차분한 모습을 보인다. 나이를 어느정도 먹은 비글이 얌전해지는 것과 비슷하다. 여전히 기쁘면 웃고 슬프면 울긴 하지만, 그 정도가 신입생 때는 100이었다면 지금은 50 정도일까. 게다가 부정적인 감정표현을 숨기기 시작한 뒤로는 유난히 차분하고 정적인 느낌을 준다. 예전에 날뛰던 모습에 비교해 보았을 때 상대적으로 차분해 보이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따금 비틀린 속내를 드러내면서 화풀이 하는 버릇이 남아있긴 하다.

[애착]
원래도 사람을 좋아하긴 했지만, 최근엔 사람에 대한 애착이 더욱 강해졌다. 상대방과의 관계가 틀어질까 전전긍긍하고, 상대방이 싫어하는 행동을 하게 될까 눈치를 보는 일도 많아졌다.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대신 속으로 삼키고 삭여내는 일이 늘어났다. 관계에 있어 수동적으로 변한 것은 아니지만, 일전과 비교해서는 적극적인 면이 조금 줄어들었다. 그만큼 선을 넘는 것도 자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따금 집착에 가까운 애정을 보일 때가 있다.

[식탐]
여전히 먹는 것에 대한 욕심이 강하지만, 남들 앞에서 허겁지겁 먹는 모습은 감추게 되었다. 식탐은 많은데 뱃고래가 그렇게 큰 편이 아니라 식욕에 비해 입이 짧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래도 웬만하면 편식하지 않는데다 먹을 걸 주는 사람을 아주 좋아하니, 호감을 사고 싶다면 간식을 내밀어보자.

모서리_우사.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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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성격

오른쪽 귀에 착용한 귀걸이.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것으로, 이제 완전히 자신의 신기로 받아들여 자유자재로 다루게 되었다.

모서리_우사.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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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
신기
기타

[함백산파 평산 신씨 가문]
본가는 평산 신씨 중에서도 찬바리 도사들만 모여있는 가문으로, 빈바리들의 눈을 피해 강원도 함백산 중턱에서도 도술로 결계를 쳐 숨겨놓은 곳에 콕 틀어박혀 자신들만의 세계를 살아가고 있다. 모든 교육을 가문 안에서 받게 하고 장성한 성인이 될 때까지 가문의 땅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할 정도로 꽉 막힌 집안이었지만, 몇 세대 전부터는 초등교육만 가문에서 진행하고 14살이 되면 향천학도관에 입학시킬 정도로 유해진 상태다.
신씨 가문은 다른 찬바리 가문들에게 괴짜 취급을 받고 있다. 고려때부터 이어져온 이 찬바리 가문은 다른 집안에 비해 특이한 면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남성이 아닌 여성 위주로 굴러가는 가문이라는 것이다. 가부장제의 엄하고 꼬장꼬장한 면은 그대로이나 주도권을 가진 사람의 성별만 바뀌어 있다고 보면 된다. 평산 신씨의 후손 중 직계에서 떨어져나와 찬바리 도사들만 모아 가문을 꾸리려 했던 사람이 여성이었고, 자연스럽게 가주의 자리 역시 여성이 맡게 되었다. 또한, 대체로 모계 쪽의 도력이 강해 가문이 여성중심적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기도 했다. 조선 중기, 유교가 조선을 장악했을 때에는 잠시 주도권이 남성에게 넘어간 적이 있었으나, 얼마 가지 못하고 다시 여성에게로 주도권이 돌아왔다. 그 이후로는 다소 고집스러울 정도로 여성이 가주의 자리를 맡고 있다.
얼마나 고집스러우냐 하면, 예를 들어 한 세대 안에서 태어난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의 도력이 더 강할 경우에도 가주는 무조건 남자아이 다음으로 도력이 강한 여자아이가 물려받게 된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아주 가끔 여자아이는 전부 깨진바리고 남자아이만 찬바리인 경우가 있는데, 그 때에는 찬바리인 남자아이가 장성할 때까지 여장을 시켜 가주에 앉혀놨다가 다음 세대에 찬바리 여자아이가 태어나 어느정도 자라면 가주의 자리를 넘길 정도로 여성 가주에 집착한다.

[여성 가주]
이렇게 신씨 가문이 여성 가주에 매달리는 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강원도에 본가가 자리잡을 때, 당시 가문의 창시자였던 여성이 그 땅의 토지신을 지극정성으로 모셨다고 한다. 토지신은 가주의 정성에 감복해 신씨 가문에 축복을 내렸는데, 이 축복의 조건으로 내건 것이 바로 여성이 가주일 것이었다고. 시간이 흐르고 조선 중기에 토지신의 축복을 단순히 미신 취급 하며 남성이 가주를 맡자 한 세대가 전부 깨진바리로 태어난 사건 이후, 신씨 가문은 가문의 유지를 위해 여성을 가주로 만드는 것에 더욱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 남자를 여장시켜 토지신의 눈속임까지 불사할 정도로.

[가문의 이단아]
그러한 가문에서 태어난 것이 바로 신루이. 직계의 장남이지만 그저 그런 그릇을 가진 루이의 아버지는 집안의 내놓은 자식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는 향천학도관을 졸업했지만 도술에 큰 관심이 없어, 다른 형제들과는 달리 빈바리처럼 대학을 다니며 자유롭게 살았다. 그 대학에서 만난 것이 바로 미국계 한국인인 루이의 어머니. 얼서기 도사였던 어머니와 찬바리 도사였던 아버지는 서로가 빈바리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도사라는 것을 알아보고, 그 공통점에서부터 시작해 사랑을 키워나가 결국 결혼까지 했다. 그 사이에서 태어난 루이는 도사의 자질을 타고났지만, 양친의 가치관에 의해 여느 빈바리처럼 도사와는 먼 길을 살아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씨 가문은 내놓은 자식의 아들, 게다가 외국인의 피까지 섞인 루이를 수치스럽게 여겼고, 그런 아이가 평산 신씨의 성을 가지고 빈바리들 사이에 섞여 사는 것을 용납할 수 없어 탕아인 장남을 다시 받아주겠다며 다소 억지스럽게 루이의 가족을 본가로 불러들인다. 가문원들의 시선은 결코 곱지 않았지만, 그래도 안정적인 형편에서 의식주와 기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나칠 정도로 루이를 홀대하는 환경이었고, 좋은 취급은 받지 못했지만 말이다.

[공인된 소가주]
그러나, 정길의 난 이후 루이의 인생이 뒤바뀌었다. 정길의 난 당시 운위영에 합세해 싸웠던 신씨 가문은 많은 도사를 잃었고, 다음 가주의 자리를 이어받아야 할 세대원은 단 두 명 밖에 남지 않았다. 그나마도 도력 폭주 사태가 발발하며 그 남은 두 명 마저 도력 폭주를 일으켜 깨진바리가 되어버리자, 대를 이을 도사가 하나도 남지 않게 된 것이다. 신씨 가문의 마지막 세대 중 남은 도사는 루이 뿐이었다. 궁지에 몰린 신씨 가문이 고를 수 있는 선택지는 하나 뿐이었다. 루이를 여장시켜 대를 잇게 하는 것.
루이가 학교에서 3학년 학기를 보내던 중 루이의 숙모뻘 되는 사람이 임신을 했다. 방학식 이후 집에 왔을 때, 숙모가 임신한 아이가 여자아이라는 것을 알고 자신의 입지가 흔들릴까 불안해했다. 그러나, 원체 몸이 약했던 데다 난임이었던 숙모는 얼마 가지 못해 유산하고 말았다. 이로써 현재 루이와 같은 세대 중에서는 더이상 도사인 여자아이가 없다. 윗세대 사람들은 이제 아이를 낳기엔 너무 고령인 탓에 루이가 소가주 자리를 맡게 되었고, 향천학도관을 졸업하면 차기 가주가 되는 것이 기정사실이 되었다. 함백산파 평산 신씨 가문의 여성가주의 대가 끊겼다는 이야기는 도사 가문이라면 한번쯤 들어보았을만큼 공공연한 비밀처럼 화자되고 있다.
루이는 이 사실에 안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도하는 자신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 상태다. 이 일로 원래 낮았던 자존감이 훨씬 더 떨어져 바닥을 치고 있다.

[기타]
-9월 1일생. Rh+ O형. 양손잡이.
-이름은 글로벌 시대에 맞춰 양친이 고민해서 지어준 것. 결국 양친의 계획과는 달리 도사학교에 입학하는 바람에 다소 겉도는 이름이 되긴 했지만 말이다.
-상대방이 먼저 묻지 않는 이상 자신의 성별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물어보면 아무렇지도 않게 남자라고 대답하지만.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여장을 하게 됐지만, 그에 대해 딱히 불만은 없는 듯 하다. 가끔 보면 그저 교복을 입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보이기도 한다.
-항상 머리카락으로 왼쪽 얼굴을 가리고 다니며, 남에게 보여주기를 꺼려한다. 잘만 웃다가도 머리카락을 들추려 하면 난감해하며 거절한다. 루이가 정색을 하는 몇 안되는 경우.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읽는 속도도 매우 빠르다.
-의외로 글씨를 굉장히 잘 쓴다. 인쇄했다고 해도 믿을 만큼 가지런한 필체를 가지고 있다.
-머리 자체는 좋은 편이지만, 공부에 큰 흥미는 없는 듯 하다. 책을 좋아한다고 해서 공부도 잘 할 거라는 편견을 버리자!
-주술 수업에 관심이 많다.
-웬만하면 가리는 음식이 없지만, 매운 것과 뜨거운 것은 잘 못먹는다. 먹고 싶지만 먹을 수 없는 음식이 있다는 사실에 괴로워할 때도 있다.
-예전보다 멍하게 있거나 반응이 느릴 때가 많아졌다.
-십자수, 수예, 바느질 등에 흥미를 붙였다. 바느질로 뭔가를 만드는 것에 재미를 느낀 듯 엉성한 선물을 만들기도 한다. 붙잡고 있는 시간에 비례해 실력도 늘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어설프다.

[기타]

-9월 1일생. Rh+ O형. 양손잡이.

-이름은 글로벌 시대에 맞춰 양친이 고민해서 지어준 것. 결국 양친의 계획과는 달리 도사학교에 입학하는 바람에 다소 겉도는 이름이 되긴 했지만 말이다.

-상대방이 먼저 묻지 않는 이상 자신의 성별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물어보면 아무렇지도 않게 남자라고 대답하지만.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여장을 하게 됐지만, 그에 대해 딱히 불만은 없는 듯 하다. 가끔 보면 그저 교복을 입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보이기도 한다.

-항상 머리카락으로 왼쪽 얼굴을 가리고 다니며, 남에게 보여주기를 꺼려한다. 잘만 웃다가도 머리카락을 들추려 하면 난감해하며 거절한다. 루이가 정색을 하는 몇 안되는 경우.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읽는 속도도 매우 빠르다.

-의외로 글씨를 굉장히 잘 쓴다. 인쇄했다고 해도 믿을 만큼 가지런한 필체를 가지고 있다.

-머리 자체는 좋은 편이지만, 공부에 큰 흥미는 없는 듯 하다. 책을 좋아한다고 해서 공부도 잘 할 거라는 편견을 버리자!

-주술 수업에 관심이 많다.

-웬만하면 가리는 음식이 없지만, 매운 것과 뜨거운 것은 잘 못먹는다. 먹고 싶지만 먹을 수 없는 음식이 있다는 사실에 괴로워할 때도 있다.

-예전보다 멍하게 있거나 반응이 느릴 때가 많아졌다.

-십자수, 수예, 바느질 등에 흥미를 붙였다. 바느질로 뭔가를 만드는 것에 재미를 느낀 듯 엉성한 선물을 만들기도 한다. 붙잡고 있는 시간에 비례해 실력도 늘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어설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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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릐개학교.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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