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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해결할

무슨 문제라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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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에 선 걷는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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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무영琴霧英

찬바리 태생 | 여성

인간 | 17세

162cm | 마름 

우사관무늬
외관
외관

살짝 물 빠진 듯한 갈색 머리, 같은 색의 눈을 가진 여자아이. 체질과 도력 성장이 영향을 끼쳐 머리색이 입학 당시에 비해 훨씬 밝아졌다.

커다란 반원형 안경 너머로 새침하게 올라간 눈꼬리가 비친다. 안경이 인상을 둥글어 보이게 해 주는 듯한 고양이상 얼굴. 무심하고 무뚝뚝한 얼굴로 이쪽을 보고 있지만, 눈동자 안에서는 무언가가 불타오르고 있는 것 같다. 

뚫어지게 바로보는 곧은 시선 다음으로 짧게 자른 머리칼이 눈에 띈다. 아래쪽은 만져보면 부슬할 정도로 짧은 뒷머리를, 제멋대로 바람에 흩날리게 그냥 두었다. 허리에 학도관용 노리개 두 개와 함께 검은 손수건과 열쇠고리를 묶어 다니는데, 열쇠고리는 끝의 원래 부자재를 풀고 사용하던 제 머리끈을 잘라 묶어놓았다. 원래 하고 다녔던 실팔찌는 잃어버렸다.

 교복은 무릎 아래, 정강이 정도까지 내려오는 길이의 치마 안에 속치마를 하나 더 덧대 입고, 그 안에 허벅지까지 오는 길이의 검은색 속바지를 챙겨입는다. 거의 치마 끝까지 오는 검은 양말에 학생용 구두를 신는데, 운동회 같은 행사가 있다면 단색 운동화나 고무신을 신기도 한다.

 여전히 책을 들고 있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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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숙사에는 저녁 8시 이전에 입실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뭐… 나도 그 시간엔 잘 안 들어가지. ”

[자유로운 원칙주의] 

 여전히 성실하며, 수련과 단련에 무엇을 아끼지 않는다. 찍어낸 듯 바람직한 하루 일정, 일정 이후에도 계획되어 있는 자신만의 시간표를 따라 움직이지만, 최근 밤에 잠들지 못하고 서성이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도술 외 일반과목에 흥미가 없지만, 그 스스로의 원칙주의적인 면모로 학생의 본분을 다하고 있으며 이후 학사학위를 취득할 계획이 있기도 하다. 스스로 원칙, 규칙을 지키는 것을 중시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규칙을 대하는 태도에는 엄격하게 굴지 않는다. 입학 후 몇 해를 보내며, 이제 학도관 내에서는 자신이 정한 규칙이 아니라면 제법 마음대로 선을 넘나드는 편안한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다.

 

“ 힘 있는 도사란, 풍랑이나 험한 기운에 물러서지 않고 버티어 서는 것이 중요하다. ”

[무겁게 단련된] 

 매사에 진지하게 생각하고 고집도 꽤나 있는 편. 그러한 태도 때문에 상황에 따라 작은 체구임에도 행동에 묵직한 힘, 무게 같은 것이 느껴지고는 한다. 어렸을 때부터 엄격한 생활 아래서 자라 온 기색이 보인다. 집안 가풍의 영향으로, 어떤 고난이나 갈등 사이에 놓이더라도 버티고 서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특히 이러한 상황에 체력적인 문제가 영향을 크게 끼친다 생각하여 기초체력 단련, 체술 수련에 크게 시간을 쓰고 있다. 진중히 도를 따르도록 하는 가문의 가르침에 따라 하루 중 명상에 쏟는 시간도 많고, 때문에 정신력도 강하게 단련된 편이지만….

 

“ 느껴지니? 의식의 건너편에서 오는 이 강렬하고 부정不正한 힘이 !”

[의외?괴짜?] 

 무뚝뚝한 얼굴로 앉아 있지만, 이제 누군가는 그 내면의 감정의 파도를 엿보았을 것이다. 지금까지 도사의 재목으로서 받아온 훈련들과 집안 분위기로 인해 무엇이든 크게 내색하지 않는 무기질한 겉모습이 되었지만, 그 내면에는 아직 강렬하고 다양한 감정들이 파도치고 있다. 여전히 판타지 소설을 흥미있게 읽고 소설에서 읽은 대사를 거리낌 없이 일상 생활에 차용한다. 특히 도력 등 보이지 않는 것을 설명할 때에 자주 들을 수 있는데, 예전에 비하면 어른스러운 말투가 된 편 (아마도?). 또한 여전히 보이지 않는 것, 생각 등을 말으로 정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 …. ”

[내면의 갈등] 

 틀에 갇힌 듯 완고하지만, 동시에 때에 따라 농담으로 상황을 넘기려 하거나 온갖 장난, 사건사고에 참여하는 모습, 옳지 않은 것은 행하지 말고 부주의하게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동시에 숨기기 어려워하는 호전적인 성향, 내기나 도박, 게임 따위를 좋아하는 면모…. 지금까지 단단히 굳은 작은 사회, 세속이 묻지 않은 풀과 나무 속에서 감추고 묻어 온 본연의 형태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을 참기 힘들어하는 모습이다. 본래 가지려 했던 것 이상으로 애정을 갖게 된 학우들과 학도관 생활을 위해 지금껏 해 온 방식으로 바위와 같이 위험에 맞서고자 하지만, 내면에 가둬 둔 여러 가지 문제, 끝없는 고민이 그 강고함에 균열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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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성격

짧은 사슬으로 매단 접부채 한 쌍.

보통 부채보다 무겁고 큰 회색 대를 가진 접부채 두 개를 적절한 길이의 쇠사슬으로 매달아 두었다. 쇠사슬은 매 방학에 신장에 맞추어 가운데에 새것을 연결해 길이를 늘린다. 가장 바깥쪽 살을 철제로 댄 일종의 철선으로, 무영이 골랐다기보다는 금琴가의 도사들이 대대로 접부채를 신기로 많이 이용하였고 거기에 사슬이나 끈을 달아 체술, 도술 양면으로 이용해 온 것이 현대까지 이어져, 금琴가 청량산파의 도사들은 양성 과정에서 대부분 이러한 생김새의 신기를 사용한다. 무영 것은 바깥은 묵직한 철, 안쪽은 종이를 대어 만든 부채로 연한 보랏빛 나팔꽃 덩굴이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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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
신기
기타

[ 금씨 도사 ]

 금씨 성을 가진 사람들 중 관향인 봉화읍 근처 대대로 도술을 이어 내려오는 종파의 사람들을 금가琴家 청량산파도사라 한다. 힘이 강대하거나 크게 유명하지는 않으나 그들이 금씨 성을 사용하기도 전부터 도사들의 대가 끊기지 않고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고 하여 도사들 사이에서는 자부심을 크게 갖는 가문이다. 

 무영은 분가 태생이나, 도술에 뛰어난 자질을 가지고 태어났다. 시대의 흐름으로 약해진 가문의 힘, 또 현대 사회의 문제를 제하고서도 영문 모를 이유로 급격히 손이 귀해진 것에 시름하던 청량산파 종가에서 이 재목을 눈여겨보아, 무영이 3세 때 종가의 어린 자들이 모여 도술 수련을 하던 청량사 근방으로 데리고 왔다. 무영은 몇몇 언니들과 수련관에서 자랐으며, 어리고 뛰어난 인재를 하나라도 더 보호하려는 가문의 입장을 따라 초등학교 2학년 이후로는 학교에 가지 않고 청량산 수련관에서 계속 홈스쿨링을 진행하였다. 그러나, 정길의 난, 향천관 휴교 이후 정규교육 문제로 수련관의 어린 도사들이 빈바리 사회로 들어가며 급격히 불거진 청량산파 내 세대간 갈등으로, 언니들은 모두 청량산을 떠났고 이제는 실상 무영 혼자만이 금가 청량산파의 후계라 할 수 있는 상태이다.  본래 대를 이어 도사를 양성하며 나라를 위해 일하도록 후계를 가르치던 종가는 향천관 재건 소식에 무영의 성장과 보호, 그 이후 가문의 부흥까지 바라보며 무영을 향천관으로 입학시킨다.

[ 가문과 무영 ]

 이렇듯 원칙을 중시하고 시간에 맞춰 생활하는 무영의 습관, 성격은 모두 수련관 생활로 이루어졌다. 머리를 길게 기르는 것도 도술에 술자의 머리카락을 많이 사용하던 가풍으로 인한 것이고 (무영 본인이 그러한 도술을 사용한 적은 아직 없지만, 집안의 다른 어른들이 머리카락을 받아간 적은 몇 번 있었다.) 개개인의 감정을 묵히고 힘 가진 자로서 나라와 만민을 위해 일하도록 가르치는 종파의 교육으로 무엇에든 무덤해 보이는 성격으로 자라났다. 신기를 고르는 데도 무영 본인의 주관은 그다지 들어가지 않았다. 기껏해야 몇 개의 부채 중에 어느 것으로 할지 고른 정도? 조금은 비뚤어질 법도 한데도, 타고나기를 바위처럼 태어난 듯 무영은 가문을 잘 받아들이며 자라왔다. 스스로 힘이 있는 자는 마땅히 그 힘을 올바르게 사용하여야 한다고 생각해온 덕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알에 든 새가 언제까지 웅크리고만 있을 수 있을까? 지금까지는 그 주변에 무영의 정신적 강건함을 방해할 것들이 없었지만… 산 밖의 생활을 겪으며, 무영은 아직은 자신이 가던 길 위에 있지만 그 위에서 오랫동안 헤메이고 있다. 길을 벗어나야 하는 걸까? 아니면 이 길을 계속 가야 하는 걸까? 아니면…

[ 또래의 삶 ]

 무영에게 또래 친구라고 할 만한 사람이 딱 한 명 있었는데, 10살 때 산기슭에서 처음 만났던 동갑의 소녀는 그 이후로도 틈틈히 청량산 기슭을 찾아 무영을 보러 와 주었다. 가정환경이 좋지 않지만 쾌활한 소녀로 무영에게 판타지 소설을 전파한 것도 그녀이며, 빈바리이지만 그녀에게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무영이 체술을 가르치고 있었다. 향천학도관 휴교 이후 일반 중고교에 다니던 수련관 언니들이 무영에게 여러 소설을 빌려다 주었고, 함부로 빈바리 사회에 나가지 못하도록 감시받던 무영을 여러 번 빼돌려다 친구와 놀 수 있게 해 주었다. 무영의 기숙학교 입학이 결정되자 함께 향천에 진학하고 싶어했던 친구는, 지금은 체육계 국가지원을 받아 다른 기숙학교에 다니고 있다. 학교에 있는 무영에게 종종 새 책이 생기는 것은 친구가 편지와 함께 신간을 사다 보내주기 때문. 친구는 도사나, 도술에 대해 알고 있지만, 무영은 학도관에서 위험한 일이 벌어지는 것을 차마 편지에 싣지 못하였다. 

[ 3학년 방학 ]

 

방학을 폐관 수련으로 보냈는데, 수련 내용에 절식이 있는 관계로 체중이 줄어 말라보인다. 근육이 많이 빠져서 근육 얘기를 하면 아주 민감해한다. 최근 가장 단순한 고민은 체중이 잘 늘지 않는 것… 안 늘면 근육을 만들 수 없다…. 머리카락 또한 무영의 머리카락을 사용하는 설치형 도술의 교체시기가 생각 이상으로 이르게 온 관계로 길렀던 것을 전부 자르고 다시 기르게 되었다. 체중이 감량되면서 평소에 하던 일정을 소화하는 것을 조금 피곤해한다. 그나마 머리를 자르게 된 게 다행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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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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