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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평화를 사랑하는 아이

소호백화蠨顥魄華 

찬바리 태생 | 여성

요괴:지네요괴 | 14세

140cm | 조금 마름

우사관무늬
외관
외관

    밝은 잿빛을 띈 결 좋게 굽이치는 머리카락은 끝으로 갈수록 짙어집니다. 길게 길러낸 머리카락은 양쪽으로 큼직하게 땋아내려 그 끝을 눈동자 색과 닮은 밝은 푸른빛 리본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작은 체구 덕에 그 끝은 얼핏 발목 부근에 닿을 정도입니다. 멍해 보이는 반개안 눈은 얼음처럼 시리고 밝은 빛을 띠며 그 사이로 빛나는 붉은색 동공이 인상적입니다. 교복 안에는 검은색 안감을 덧대 입었고, 살짝 굽이 있는 덧신을 신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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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함, 부드러움, 감수성이 풍부한

     한 때는 뾰족한 가시를 둘렀던 적도 있었으나 가족들의 아낌없는 사랑은 호백화를 둥그렇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봄날의 햇살 한 조각, 포근하고 따뜻한 이불, 한겨울에 손을 데워주는 따뜻한 한 잔의 차처럼 사소하고 지나치기 쉽지만 은은하게 스며드는 것들을 닮은 아이는 자신이 받은 것을 주변에 돌려주는 법 또한 알고 있습니다. 보고 배워온 것들이니까요. 자연스럽게 감정의 폭은 커졌고, 이를 숨기지 않고 드러냅니다. 웃음이 많아 웃고 싶을 때 웃고, 눈물도 많아 울고 싶을 때 우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할 줄 아는 아이입니다.  

 

조용한 사고뭉치, 호기심 많은, 노는 것을 좋아하는

     얌전해 보이는 외형과 다르게 호기심이 왕성합니다. 타고난 아이의 성격이기도 했고, 더 넓은 세상을 마주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머뭇거림은 짧고, 행동은 빠른 편입니다. 저지른 뒤에 수습하는 방법을 생각하는 허술한 부분은 아직 호백화가 어린아이라는 걸 드러냅니다. 보기보다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이며 책을 읽는 것보단 산과 들을 뛰노는 걸 즐깁니다.  

 

순진한, 세상물정에 어두운, 속이기 쉬운

     어느정도 나이를 먹었음에도 외지고 인적 드문 마을에서 자라난 아이는 종종 문명과 동떨어진 소리나, 상식에서 벗어난 말들을 하곤 합니다. 스스로도 그런 부분에 있어 부족함을 알기에 지적하면 볼을 붉히며 부끄러워하지만 금세 정확한 지식을 묻고 고쳐나가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럼에도 세상 부정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말과 행동들은 아이를 어리숙하고 만만하게 보이도록 만듭니다.  

 

성실한, 고집 있는, 공사가 뚜렷한

     물렁해 보이는 성격이나 의외로 공사가 뚜렷한 구석이 있습니다.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은 하기 싫은 일이라도 반드시 마무리를 짓습니다. 가령, 학생의 본분은 공부이기에 노는 것을 좋아하는 호백화라도 이를 뒷전으로 하지 않고, 주어진 바를 온전히 해냅니다. 이는 스스로의 고집으로 한 번 정하면 물러나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제멋대로 구는 아이라 생각할 수도 있으나, 고집을 부릴 때면 항상 나름대로 타당한 이유가 뒤따르곤 합니다. 이런 부분에선 지나칠 정도의 성실함을 보여 종종 가족들의 걱정을 듣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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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성격

하얀색 부채

고운 실로 짜여진 천을 이용해 부채얼굴을 만든 하얀색 부채입니다. 목살 또한 흰색이나

눈동자를 닮은 옅은 청빛이 감돌고 있습니다. 가족들이 한 올, 한 올 뽑아내어 만들어준

것으로 얼핏 보기에도 긴 시긴과 정성, 노력이 들어가지 않으면 만들어지기 힘든 견고함이 느껴집니다. 크기는 일반 부채보다 작아 일반적인 성인 남성의 한뼘쯤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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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종족
    호백화의 태생은 지네 요괴입니다. 지네 요괴는 같은 요괴들 사이에서도 크게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로, 고아가 된 호백화는 그 덕에 여러 곳을 전전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는 부락 수준의 작은 마을을 이루고 사는 집유령거미 요괴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피로 엮이지 않았으나 도태된 이들이 모여 힘을 합쳐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내성적인 성향을 띄나 온화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이들로, 고령화되어 어린아이를 보기 어려운 집단입니다. 그들은 기쁘게 아이를 자신들의 가족으로 받아들여 사랑과 정성으로 키워냈습니다. 

 

가족과 성장
    호백화의 친부모는 정길의 난에 휘말려 죽었습니다. 호백화는 이를 모르고 단순히 자신이 버려졌다고 알고 있습니다. 반년 가까이를 떠돌았고, 집유령거미 요괴들이 호백화를 기꺼이 맡아 듬뿍 사랑을 주었던 것은 2년이 조금 넘었을 뿐입니다만, 비뚤어지지 않고 자랄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호백화

    함박눈이 세상이 하얗게 물들인 날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가족을 가지게 되면서 그들과 만난 8월 30일, 여름의 끝자락을 자신의 생일로 정했습니다. 가족들은 애칭처럼 이름 끝을 따 아이를 ’화’라고 부릅니다. 본인도 그 애칭을 무척이나 좋아하여 친분을 쌓은 사람들에게 자신을 애칭으로 불러주길 부탁하기도 합니다. 

    얼굴에 드러나는 표정 변화는 크지 않지만, 감정 표현은 확실합니다. 솔직하게 자신을 표현할 줄 알며 이는 아이가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랐음을 여실히 드러냅니다. 구사하는 어휘가 단순하고 종종 혼자만 알아듣는 말을 사용하기도 하는데다 약간 느릿한 말투는 나른해 보이는 외견과 어우러져 답답한 인상으로 비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의외로 몸 쓰는 일을 잘하며 잽싸고 날랜 몸동작을 보입니다. 특히 사고를 친 뒤 도망가는데 선수입니다. 또한 힘 쓰는 일에 거리낌이 없습니다. 쌀 한 가마니 정도는 들 수 있는 괴력을 지녔습니다. 지네 요괴들이 힘을 꽤 쓴다고 하지만 그 중에서도 돋보이는 편입니다.

    언제나 호백화에게선 은은한 꽃과 풀 내음이 묻어나오곤 합니다. 자연 깊숙한 곳에서 자라온 덕에 식물에 대한 기본 지식이 뛰어납니다. 가족들의 오랜 세월에 걸친 경험에서 우러나온 지식들을 옆에서 습득한 결과입니다. 약초와 독초를 구분할 줄 알며 소소한 민간요법을 잘 알고 있습니다. 최근엔 새로운 조합을 통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에 흥미가 있습니다. 종종 이렇게 만들어낸 것을 주변 사람들에게 권하곤 하는데 결과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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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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