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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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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내려앉는 눈꽃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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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영素白瑩

빈바리 태생 | 여성

인간 | 14세
148cm | 40kg 

우사관무늬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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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서늘한 은발과 차분한 녹색 눈동자. 순한 눈매와 커다란 눈망울. 그러나 거기에 맺히는 빛은 어쩐지 단단한 느낌을 준다.

왼쪽 눈 밑에 세로로 이어진 두 개의 눈물점이 있다. 하나도 아니고 두 개나 있어서 그럴까, 쉽게 방울져 떨어지는 눈물 때문에 눈 밑은 다른 곳보다 발갛다.

피부는 투명하다 싶을 정도로 흰 편. 해가 쨍쨍한 환경에 다닐 일이 많이 없기도 했지만 본래 색소가 옅어 그렇다.

키도 작은 편인데, 키에 비해서도  체구와 손발이 작아 가냘픈 인상. 굳은 일 해본 적이 없어 무척 보드라운 손은 그 인상을 뒷받침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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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심한 담력가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지나치다 싶을 만큼 조심스럽다. 언제고 얇은 얼음 위를 디디듯 신경을 쓴다. 느릿한 말씨와 작은 목소리를 대하다 보면 ‘소심하다’는 인상이 강하다. 

 

반면, 의외로 대담한 면 또한 가지고 있다. 스스로에 대한 일에 그렇다. 중요한 결정인데도 긴 고민 없이 결단내리는 일이 왕왕 있고,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일단 발을 들이는 데에 망설임이 없다. 

 

:: 온순한 고집쟁이

온화하고 양순한 아이. 타인을 대함에 있어 조심스러움이 많은 만큼, 시종 부드러운 태도로 남을 대한다. 누군가 이렇게 하자 하면 그러마하는 일이 대다수. 길 난 대로 흐르는 물, 바람 부는 대로 흔들리는 꽃송이 같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굉장한 고집쟁이.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뜻을 꺾지 않는다. 작은 목소리에 울음이 섞이고 나긋한 말씨에 떨림이 섞이더라도, 아닌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말한다. 자신이 한 번 정한 원칙에 대해서는, 그것이 옳다고, 맞다고 믿는 한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다. 자신과 정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과 마주한다면, 우선 그를 설득하거나 절충안을 떠올리는 등 부드럽게 넘어가 보려 하겠지만, 그래도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다면 자신의 뜻을 세우고야 말 것이다.

 

:: 다정한 최선

무엇보다도, 사람을 좋아한다. 소심하고 얌전한 모습은 사람을 어려워한다는 인상을 주기도 하지만, 몇 번만 이야기해 본다면 어려운 건 어려운 거고, 좋아하는 건 좋아하는 거라는 걸 알 수 있다. 상대를 세심히 살피고 신경쓰는 일은 오로지 남에게 조심스럽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만큼 최선을 다하는 성격이기 때문.

 

이런 최선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자신에게도 향한다. 이런 점은 백영을 소위 말하는 완벽주의자로 만들기도 했다. 일상생활에서 백영의 행동거지를 보자면 그야말로 정석 그 자체. 말씨는 나긋하고, 몸짓은 차분하다. 다른 사람 눈이 없는 곳에서조차 규칙과 규범을 지키지 않는 일이 없으며, 무슨 일을 하더라도 ‘대단치 않은 일’이라고 칭하는, 나이답지 않은 겸손함도 보인다. 아직 열네 살이지만, 학교 성적이든 생활 태도든 흠잡을 데가 없다. 

모서리_우사.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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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성격

유자나무 얼레빗

반달 모양에 연꽃 무늬로 자개 상감이 되어 있으며, 매화매듭이 지어진 술 장식을 달아 놓았다. 구하기 힘든 굵은 유자나무로 만든 귀한 물건이기도 하지만, 돌아가신 할머니께 받은 물건이라 무척 아낀다. 항시 지니고 다닐 수 있도록 술 장식을 묶어 둔 구멍에 단단한 끈을 엮어 목에 걸 수 있도록 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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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백영白瑩

9월 1일생. 

 

이름의 ‘’도 ‘’도 모두 ‘희다’, 또는 ‘투명하다’는 뜻을 담아 지었다. 사람은 이름 따라 산댔지, 이름과 꼭 닮은 면모를 보일 때가 많다. 언제고 거짓을 말하는 일이 없는 아이. 타인에게든 자신에게든 최선을 건네는 아이에게 가장 오래된 진심은 누구에게든 건네는 오롯한 진실이었다. 정계와 법조계에 몸담고 있는 부모님의 다분히 의도적인 작명일지 모르지만, 어쨌든 백영은 그런 아이로 자랐다.

 

오른손잡이. 본래 왼손잡이였지만 어릴 때 교정했다. 여전히 무의식적인 행동은 왼손으로 할 때가 있다. 본인도 눈치채지 못한다.

 

오행의 속성 중 화가 가장 강하고, 토가 그다음으로 강하다.

 


:: 가족관계

2남 1녀 중 막내. 소위 말하는 ‘아가씨’다.

어머니는 초선 때부터 선출직이었던, 엘리트 로드를 걸어 온 4선 국회의원이고-초선 때 ‘심지 곧게 살면 됩니다, 누구보다도 자신을 믿으십시오!’라는 연설로 일약 스타 정치인이 되었고 현재도 깨끗하고 할 말은 다 하는 이미지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아버지는 대형 로펌 ‘소원’을 운영하는 집안의 차남이자 간판 변호사. 백영의 위로 있는 오빠 두 명은 각각 부모님을 따라 진로를 정해서, 12살 많은 큰오빠는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해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고-어머니의 의원실은 아니다-, 8살 많은 둘째 오빠는 대학에서 법학 전공을 하고 있다. 

 

가족과의 사이는 무난한 편이다. 다만, 어릴 적 늦둥이인 백영의 육아를 담당한 사람이 지금은 돌아가신 할머니였기에, 부모님과 백영의 사이는 살짝 데면데면한 감이 있다. 

 

::그 외

옷자락을 그러쥐는 버릇이 있다. 얼마 동안 그러고 있으면 주름이 눈에 띄게 잡히기 때문에 고쳐야지, 고쳐야지 생각은 하지만 이것만은 잘 되지 않는다. 

그래서, 자리에 앉았다 일어날 때마다, 버릇처럼 치마에 주름이 지지 않도록 쫙 펴는 동작을 한다. 하지만 이 때문에 오히려 손으로 쥐어 생긴 자국이 티가 난다.

 

정사이즈보다 살짝 큰 옷을 입고, 소매를 접어 입는 일을 좋아한다. 다른 사람이 접어 주는 걸 은근히 좋아하기도 하고, 크던 옷이 딱 맞는다는 것이 성장의 증거 같아서. 옷을 물려줄 언니도 없고, 계절마다 새 옷을 살 수 있는 집에서 자랐기 때문에 그런 옷이 많지는 않지만, 자신이 고를 수 있다면 박시한 핏의 옷을 고를 때가 많다.

하의는 치마, 주로 무릎 밑으로 한 뼘은 내려오는 긴 치마를 자주 입는다. 옷장을 열어 보면 긴 스커트와 원피스가 대부분이다.

 

눈물샘이 약하다. 다른 사람들보다 감수성이 높지 않은데도 유독 눈물이 잘 난다. 조금이라도 슬프거나 놀란다면 순식간에 눈물이 방울방울 맺혀 떨어진다. 다른 사람이 10정도의 감정에서 울기 시작한다면, 백영은 3 정도만 마음이 흔들려도 쉽게 눈물을 흘리는 편이다.

 

꾸준히 구독하는 마이너 스트리머가 있다. 전통 공예품을 만드는 과정을 찍어 ASMR로 올리는 방송이 거의 전부. 알고리즘을 타고 흘러들어온 나전공예 영상이 할머니가 아끼시던 나전농을 떠올리게 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제는 느리고 섬세한 작업을 담은 영상과 고요한 열의가 담긴 소리 자체를 좋아하게 되었다. 구독자가 많지 않기에, 혹시 눈에 띌까봐 그저 ‘좋아요’ 표시만 누르는 정도였지만, 향천학도관에 입학하고 나서는 전자기기의 작동이 불가하다는 안내를 받았기에 최근에는 다소 장문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향천학도관에 입학하면서 아쉬울 일은 많이 없지만, 이것만은 아쉬워하고 있다.

 

중학교 3학년 과정까지 선행학습이 되어 있다. 그중 특히 뛰어난 과목은 수학, 과학. 영어에는 조금 자신이 없지만 학업 성취도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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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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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릐개학교.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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