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도.남 이
되고 싶은디



속세에 물들고 싶은 자연인

박중도朴中道
찬바리 태생 | 남성
인간 | 14세
162cm | 52kg

외관
항상 얼굴에 은은한 미소를 띠고 있어 인상이 그리 나빠 보이지는 않지만 풍성한 회색의 머리칼에 나뭇가지, 나뭇잎, 솔방울 등 지저분해 보이는 것들을 군데군데 붙이고 다니는 데다, 머리에 두른 띠도 삐뚤어 조금 모자라 보이기도.
동공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짙은 흑안을 가지고 있으며 왼쪽 눈가엔 길게 흉터가 나 있다.


[솔직함]
좋게 말하면 솔직하고 나쁘게 말하면 직설적인 사람. 자신의 돌려 말하는 재주가 없어 종종 오해를 살 수도 있지만 악의는 담겨있지 않다. 대신 그런 만큼 행실에 거짓됨이 없는 것이 큰 장점.
[가벼운]
매사를 가볍게 대하고 어떤 일이던 마음에 두는 것이 없는데, 대범한 행동에 사소한 고민도 하지 않는 것이 간단하게 말하면 쿨하다.
수용 범위도 넓거니와 발화점이 높은 편이라 남들로부터 화를 낼 줄 모르는 바보 같은 사람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간절한 것도, 큰 뜻도 없다. 욕심이 없어 주변의 누군가가 바라는 것이 있다면 기꺼이 자신의 것을 내어주려 한다. 손해를 보더라도 크게 아쉬움을 가지지 않는다.
[호기심]
자라온 환경 때문에 또래 아이들을 자주 마주치지 못한 것 때문인지 타인에 대한 호기심이 많다. 타인의 개인적 공간을 지키지 못해 가끔 선을 침범하기도 하는 모양. 주위를 살피지 못하는 편은 아니나 분위기 파악보다는 자신의 호기심 해결에 비중을 두는 타입.


성격
손도끼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인 작은 손도끼. 손잡이는 나무로 되어있으며, 날은 위험하지 않도록 가죽으로 감싸두었다.


신기
기타
-뒷짐을 지고 걷는 것이 버릇이다. 속세에서 벗어나 깊은 산골짜기에 기거하는 연로한 도사들에게 받은 영향이라고. 그가 지냈던 이 작은 마을의 구성원은 채 30명도 되지 않으며 상당수가 노인들이라 어릴 때부터 그들로부터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자랐다. 자라면서 한 번도 본 적 없던 도시에 가서 사는 것이 소박한 꿈.
-향천학도관 출신의 부모 아래에서 태어난 외동아들. 부모에 대한 이야기는 특별히 알려진 것이 없으며, 본인도 관심이 없는 건지 특별히 자랑하거나 먼저 이야기를 꺼내는 일은 거의 없다.
-좋아하는 것은 수박과 산행. 산행 후 정상에서 수박을 먹는 것을 최고의 낙으로 여겼었다고 한다.
-도끼질을 매우 잘 하지만 좋아하지는 않는다. 향천학도관에서는 나무 패는 것을 시키지 않길 바라고 있다.
-풍성한 머릿속은 미지의 공간이다. 자신도 모르는 무언가가 계속해서 나온다. 나뭇잎, 나뭇가지 따위 일 때가 대다수이나 벌레의 시체, 뱀 허물, 먹다 남은 음식 등등... 뭐가 나올지 아무도 모르는 열고 싶지 않은 판도라의 상자.
-하루에 한 번, 오랜 시간을 머리 감는 데에 할애한다. 본인도 머리카락 속에 있는 것을 비우기 위해 애쓰지만, 말끔히 청소하더라도 다음 날이면 다시 알 수 없는 것들이 들어찬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