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어엉..
어이없어..
안경다리
또 깼어..



우당탕 아가씨

민규비閔揆備
빈바리 태생 | 여성
인간 | 14세
150cm | 39kg

외관
왜소한 체구에 근육 하나 없는 물살의 소유자. 흰 피부는 얇아 당황할 때마다 붉은 기가 많이 돈다. 잘 관리된 부드러운 곱슬머리를 한 쪽만 만두처럼 말았다. 왼 손목에는 신기인 염주 팔찌를 하고 있다. 눈이 나쁜 건지 늘 안경을 쓰고 다닌다. 다만 곧잘 부수고 다녀 안경다리를 테이프로 고정시켜 두는 경우도 많다.
눈은 빛이 전혀 들지 않는 어두운 흑안. 왼 볼에 점이 하나 있다.
교복은 무릎을 덮는 길이의 치마. 신발은 새로 산 것 같은 흰 어글리 슈즈이다.



[덜렁대는]
무엇을 하든 사고를 치는 것은 일상. 뛰어가다 자기 발에 걸려 혼자 넘어지고, 찬장에서 컵을 꺼내다 그릇을 엎는 적도 많다. 덕에 몸 여기저기 성한 구석이 없는 것 같다. 고기를 굽게 시키면 고기가 아니라 숯을 먹게 될지도 모르겠다. 늘 어수선하고 하나에만 집중하지를 못하는 모양. 안경도 수시로 깨 먹어서 아예 몇 개를 휴대하고 다닌다. 렌즈는 무서워서 못 끼겠다고 한다. 실수를 남발하는 탓에, 입에 죄송하다는 말을 달고 산다.
[마음이 약한 / 쉽게 휘둘리는]
자기주장이 약해 주위에 쉽게 휩쓸린다. 이대로 큰다면 성인이 돼서 번 돈으로 육각수나 게르마늄 팔찌 같은 것들이나 잔뜩 사 모으지 않을까? 그녀는 별자리 운세, 사주팔자 같은 것들을 곧잘 믿곤 했다. (그나마도 인터넷을 잘 하지 않아 직접 찾아보는 일은 드물었지만) 이외에도 반 단합 대회에도 선약이 있다며 빼는 것을 하지 못해 선약을 취소한다든가, 다른 사람들의 말에 이리저리 설득당해 수 번을 의견을 바꾼다든가 하는 등 제 의지대로 하는 일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녀는 여우보다는 곰이었다. 약지를 못하고, 무엇을 하든 정공법밖에 모른다. 이리저리 휘둘리면서도, 동정에 약해 능력 밖의 일까지 벌이는 경우도 왕왕 있었다.
[할 말 다 하는 겁쟁이 / 소심한]
귀신, 벌레, 어두움 등등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것은 참 많다. 아마 그중 대부분을 그녀가 무서워한다고 한다면 그녀가 얼마나 겁이 많은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이 아닌 것들에 대한 두려움에 더불어, 상대가 기가 세거나 거칠거나 자기주장이 강하다면 그대로 주눅 들어버리곤 한다. 감정 표현이 풍부해 눈물도 자주 나오는 편이다. 연기를 잘하는 것과는 별개로 눈물은 자의로 멈출 수가 없다고. 그러나 이상한 데에서는 자기표현이 확실해서 벌벌 떨면서도 자기 할 말은 다 하는 성격이다.


성격
흑호안석으로 만든 염주 팔찌.
불교 신자인 외할머니를 따라 절에 다니다 선물로 받았다. 본인은 무교.


신기
기타
민 규비
헤아릴 규, 갖출 비
3월 3일생, Rh- A형
가족
과거에는 엄마와 함께 서울에 거주했으나, 엄마의 재혼 이후 현재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와 함께 경주에 거주 중이다. 외갓집이 운영하는 "김옥례 감자 칼국수"집은 지역에서 꽤나 이름을 알린 맛집인데, 관광객들도 한 번씩 들렀다 가는 대규모의 식당으로 대대로 오랜 시간 운영해오고 있다. 무슨 비법인지는 모르겠지만 국물이 끝내준다고. 많이 바쁘지만, 금전적으로 큰 부족함은 없이 자랐다.
그녀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부모님이 이혼한 이후 주로 엄마의 손에 자랐으므로 친가 집과는 교류가 적은 상황이다. 가끔 한 번씩 연락을 하는 것으로 봐서 사이가 나쁘지는 않은 모양. 다만 조금 낯을 가린다고 한다.
미니피그 "백조"와 함께 산다. 말만 미니일 뿐이지, 그녀보다 훨씬 무거워서 종종 휘둘린다. 함께 산지 벌써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그녀와는 누구보다 사이좋은 친구이다.
아역배우
6살 아역배우로 활동했었으나, 동갑내기의 친구들은 잘 알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활동 당시의 이름은 "민소예"였다. (어릴 적부터 꾸준히 안방극장을 섭렵했거나 이제 와서 과거의 드라마를 다시 보는 게 아니라면 알지 못할지도.. 종종 유튜브에 편집본이 올라오기도 하나, 이름도 개명하고, 많이 큰 상태라 바로 알아보지 못할지도 모른다. 얼굴은 그대로 큰 편) 어린 나이에 처음 찍은 드라마 한편만으로 스타덤에 올라 어린 나이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한 번, 엉뚱한 행동들로 두 번 유명세를 탔다. 드라마가 종영한 이후에도 종종 예능 방송에 나오기도 했는데, 7살의 여름 한 생방송 프로그램에서 "이제 방송 안 할래요."라는 말을 끝으로 돌연 방송계에서 사라졌다.
현재는 "이제 방송 안 할게요."라는 장면이 "이제 출근 안 할래요.", "이제 과제 안 할래요." 등의 여러 가지 편집본으로 돌아다니며 짤로써 사용된다. 다만 화질이 좋지 못하고, 그나마도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아 이 짤방만 접한 어린 세대는 얼굴을 알아보지 못할지도 모른다.
종종 인터넷에 근황을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으나, 그 이후로는 일반인으로서의 삶을 살았기에 아는 사람은 많이 없다. 몇 년 전 그녀의 SNS 계정으로 추정되는 아이디가 떠돌았는데, 그나마도 금방 삭제되었다.
이외의 이야기
- 가게의 서빙이나 청소 같은 걸 종종 돕는다. 핏줄에 맞게 음식도 곧잘 하는 편이지만 정작 본인은 양식이 좋다고 한다. 칼국수는 어릴 적부터 질리도록 먹어서 썩 좋아하지는 않는 모양이다.
- 손재주가 좋아 이것저것 잘 만들어낸다. 바느질을 해서 인형을 만들거나, 뜨개질을 해서 옷을 만들거나, 자수를 놓거나 하는 것들이 취미. 집에는 백조 굿즈가 잔뜩 있다. 백조의 옷도 본인이 만들어준다고 한다.
- 운이 나쁜 편이다. 생명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어떻게 보면 자질구레하게 재수가 없는 편.
- 지극히 평범한 학생. 성적도, 인간관계도 평범하기 그지없다. 평범하지 않은 점이라 함은 빈바리 사이에서 태어난 도사라는 점 정도. 그나마도 빈바리들과 함께 자라 도사들의 세계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 본인이 도사임을 자각하게 된 것도 향천학도관의 입학 서신을 받은 이후였다. 향천학도관이 도사 학교인 것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와 백조에게만 말했다.
- 뉴스 같은 소식이나 최신에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밈 등을 접하는 것이 느리다. 티비 시청이나 인터넷을 잘 하지 않는다고 한다.
-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채식의 날을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