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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젊은 친구들은

아직 낯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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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늙은이는 아직 적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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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재珠利渽

찬바리 태생 | 여성

요괴: 야괴 | 14세
155cm | 평균 

우사관무늬
외관
외관

제일 먼저 돋보이는 것은 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덥수룩하게 덮고 있는 앞머리, 짙은 적색의 긴 머리는 곱슬거리는 채로 엉덩이 바로 위에서 흔들릴 정도로 길다. 

묶으나 안 묶으나 별 차이는 없지만 제 나름대로 한껏 멋이라도 부리는지 양 머리끝을 가닥으로 땋아 돌돌 말아 묶은 채로 다닌다. 

 

의외로 답답한 앞머리 너머의 눈은 맑은 제비꽃 색의 눈. 둥근 눈매는 끝으로 갈수록 올라가있어 무표정으로 있거나 올려다볼 때면 새초롬한 인상에 가깝다. 

음울하고 음침한 인상으로 기억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제 딴에는 나름 화사하게 웃고 있는 거라고. 그 증거로 입꼬리는 늘 세모 모양을 그리고 있다. 

아주 어린 동네 꼬마는 활짝 웃어 보이는 이재의 얼굴을 보고 운 적도 있다. 차라리 웃지 않을 때가 더 화사한 인상에 가깝다. 

 

대체로 맨 발이거나 버선발로 돌아다닐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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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숙한 애늙은이 | 눈치 제로 | 알기 쉬운 | 넘치는 감정

 

또래보다 훨씬 성숙한 것 같은 태도와 말투로 주변에서는 이재를 애늙은이라고 농담 삼아서 말하곤 했다. 딱히 부정할 것도 없이 누가 봐도 이재는 그랬다. 

얼핏 말만 들으면 중년은 훌쩍 넘긴 노인 같았고 종종 또래를 어린애 취급하듯 어른스럽게 굴거나 대하곤 했다.

 

그럼에도 앞에 '애'가 붙는 것은 아직 이재가 또래와의 교류가 서툰 탓과 가끔씩 보여주는 어리숙한 모습 때문이었다. 

자신이 보지 못했던 물건은 꼭 이리저리 만지다가 한 군데는 망가뜨린다던가, 제 맘대로 동갑내기 친구를 어린 아이 취급하다가 상대가 화를 내거나 기분 나빠하면 아무 말도 못 하고 냉큼 도망쳐서 어른들이나 기둥 뒤로 숨어버리곤 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사과를 하다가도 자존심이 상하면 와락 울어버려서 상대를 곤란케 하기도 했다.

 

"거, 혹시 일전의 일로 내게 화가 났는가...?"

 

인과관계 파악을 어려워하는 탓에 눈치가 없다는 평을 듣는다. 

상대의 기분을 파악하지 못해 저 내키는 대로 굴 때도 더러 있어 조금 날 선 소리를 듣고서도 여전히 분위기를 살피는 것은 어려워하는 눈치다. 

하지만 아직까지 사이 나쁜 관계가 없는 것은 남에게 온정을 베풀 줄 알고 슬프면 슬픈대로, 기쁘면 기쁜대로 제 속마음을 훤히 드러내주는 태도와 순진한 면모가 더 크기 때문. 

주이재는 처음 친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려도 친해진 관계에서는 쉽게 끊어내지도, 끊어낼 수도 없는 인물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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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성격

장식용 노리개가 달려있는 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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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
신기
기타

<생일>

2월 27일, 탄생화는 아라비아의 별.

 

 

<가족>

도시 변두리에 있는 달동네 안 쪽에 위치한 무당집, 동네의 큰 어르신이라고 불리는 무당을 큰 할매. 그의 신 딸을 작은 할매로 부르며 지내고 있다. 

그 둘을 가족이라 여기며 지내고 있으나 셋 다 어떠한 혈연으로 묶이지 않은 독특한 관계.

 

어느 날 누군가 문 앞에 두고 간 어린 요괴 이재를 두 여자는 손녀이자 딸로 받아들이고 키우게 됐다. 

큰 할매는 흰머리가 가득하고 허리가 굽어있는 어르신. 그 아래의 작은 할매도 아주머니라고 불리기엔 어색할 나이를 먹었다.

동네 친구들은 워낙에 그 수가 적은 데다가 대부분은 이재와는 잘 놀려고 들지 않았기 때문에 또래와는 접촉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야괴> 

야괴. 

널리 알려진 이름은 야광귀이나 이재 자신은 그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남에게 자신이 무슨 요괴냐고 질문을 받으면 남들이 잘 모를 법한 이름으로 둘러말한다. 

 

섣달 그믐밤에 아이들의 신발을 훔쳐 가기로 알려진 요괴이나 이재 자신은 그런 요괴가 아니라며 펄쩍 뛴다. 실제로도 그렇다. 대신 물욕이 없는 이재가 유일하게 저도 모르게 탐을 내는 것은 신발. 

인간들과 섞여 지내며 숨기고 산 욕망이지만 저도 모르게 종종 나오는 듯.

자신이 보기에 예쁜 신발을 보면 욕심이 생기는지 한 번쯤은 신어보려고 든다.

 

이재가 신고난 이후의 신발은 인간이 다시 신게 되면 그 해는 대부분 운이 소소하게 좋지 않다. 

그 탓일까? 이재가 생각하기에 자신의 발에 꼭 맞는 신발은 아직까지도 찾아본 적이 없다. 

 

 

<습관, 취미>

-비염이 심하다. 날이 더워도, 추워도 자주 코를 훌쩍이곤 한다. 종종 우는 걸로 오해를 받을 때도 있다고.

 

-할 말이 없거나 수줍거나, 아무튼 제 기준으로 답을 하기가 어려울 때면 체반의 구멍을 손가락으로 짚으며 숫자를 반복해서 세곤 한다. 

체반이 없을 때는 제 긴 머리를 양손에 한 움큼 쥐어서 머리로 얼굴을 가린 채로 회피하곤 한다.

 

-유독 신발을 갑갑해한다. 남들이 보기엔 이상해 보일지라도 도저히 못 신겠는지 일상의 대부분을 맨발 혹은 버선발로 돌아다닌다.

 

-취미는 지나가는 개미 떼 구경, 예쁘고 동그란 돌 모으기.

 

 

<말투>

-느린 말투. 의견을 표현하거나 의사소통에는 어려워하지 않지만 나이가 지긋한 어른들과 있다보니 대체적으로 말투가 느리고, 느긋한 것을 옮아왔다. 

게다가 말을 하는 중간마다 으, 나 어-하고 말을 늘리는 버릇이 있어선지 처음 이재를 접하는 사람을 답답해하기도 한다고.

 

-말하는 종종 그 나이 대 애들이 쓰지 않을 법한 투가 튀어나오곤 한다. 건강한 게 최고라던가, 밥을 잘 먹어야 보기가 좋다느니, 등의.

 

 

<소지품>

-오기 전 할매들과 제법 멀리 있는 개울가에 놀러 갔다. 꼭 쌍둥이 같은 동그랗고 귀여운 돌 한 쌍을 주워서 냉큼 주머니에 챙겨 이 곳에 가져왔다. 

돌 위에는 처음으로 자신들의 품에서 벗어날 이재가 걱정되는 큰 할매와 작은 할매가 금색의 물감으로 각자 적어준(복) 한자가 적혀있다.

 

-꽃신. 세월이 지나 색이 좀 바랜 것 같아도 관리를 잘했는지 수를 놓은 색이 아직도 곱다. 아직은 크고 헐렁해서 신고 다니지 못한다.

 

 

<기타>

-대식가. 밥을 잘 먹는다. 간장과 보리밥만 줘도 거뜬하게 밥 두 공기는 해치울 수 있을 정도.

-힘도 세다. 할매들의 지나친 관심 덕에 아주 튼튼하게 자랐다. 

-손은 작은데 발은 비교적 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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