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의 굴에
가야
개호주를
잡는 법
이잖아요?



낮은 곳에서 일렁이는 긍지.

차차暛䖕
찬바리 태생 | 여성
영물: 호랑이 | 14세
138cm | 35kg


외관
갈색의 짧은 머리칼이 단정하면서도 이리저리 부풀어져 있다. 어찌 된 연유에선지 오른쪽 눈과 이마 쪽을 붕대와 밴드로 감고 있다. 내놓고 있는 왼쪽의 눈매는 조금 올라가 있고 늘 미소 짓고 있다. 아직 애티가 나는 아이의 눈동자는 여느 자라는 개호주들처럼 푸른빛에서 노란빛으로 바뀌고 있다. 교복 성실하고 바르게 착의하고 있다. 교복 속에 흰색의 속치마를 입었으며, 두 치마 모두 완전히 무릎을 덮고도 5cm는 더 내려온다. 발 쪽은 버선과 검은색의 수수한 꽃신을 신었다.


강한 자존심, 옹고집, 호기심이 많은, 의심꾸러기
늘 온화하게 미소 짓고 있는 얼굴과 달리 성격은 그리 좋지 못하다. 자존심이 강해 주장을 굽히고 싶지 않아 하며, 지는 것도 무척 싫어한다. 자신이 틀렸다고 해도 인정하고 사과하기까지 무척 오래 걸리는 편. 차차가 가장 어려워하는 말은 ‘미안하다.’ 일 것이다.
호기심도, 알고 싶은 것도 무척 많다. 새롭고 자신의 흥미를 끄는 물건이라면 뭐든 가까이 다가가 살피고, 탐구해보려 한다. 위험하더라도 대책 없이 뛰어들고는 한다.
타인을 쉬이 믿지 못한다. 특히 인간이 보이는 호의를 경계한다. 하지만, 누군가의 선심이 진심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면 전해 받은 정은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성격
장죽
약 100cm 길이의 긴 담뱃대.
금과 옻칠이 된 나무로 만들어져 오래된 물건임에도 녹이 슬지 않았다.


신기
기타
[도사 허씨 가문과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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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주택가, 홀로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큰 한옥이 있는데 그곳의 주인이 바로 도사 허 씨이다. 그의 가족 구성원은 아들 둘이다. 큰 녀석은 찬바리, 작은 녀석은 빈바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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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색의 눈을 가진 호랑이들과 퇴마 일을 하기로 유명한 특재청 소속의 도사 가문. 허 씨라는 이름에는 늘 ‘호랑이를 부리는’, ‘호랑이들이 섬기는’ 도사라는 말이 따라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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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와 허 씨’ 그들의 이름이 다시 여러 사람의 입에 오르게 된 계기는 정길의 난이었다. 모순적이게도 그와 늘 함께하던 호랑이 호제가 죽게 된 이유이기도 하지만, 위기에 빠진 허 씨를 감싸 그의 목숨을 구한 덕에 ‘충성을 다한 호랑이’라는 명예로운 가죽을 남기게 된 것이다.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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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의 산군이라 불린 호제를 따라 허 씨 가문으로 들어간 호랑이는 5마리, 모두 가족과 같은 사이다. 오랜 시간 동안 누구도 자식을 낳지 않고 있다가 겨우 새끼를 보게 됐다. 그만큼 차차는 모두에게 소중한 아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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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들 간의 도력 편차는 있었음에도 모두 사람으로 둔갑하는 것에는 능했다. 그런 주변의 열렬한 지도 덕에 차차 역시 인간의 모습으로 변하는 도술만큼은 능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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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력이 강한 호랑이 몇몇은 간혹 도사의 일에 대동 되곤 했지만, 호제만 동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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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호랑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듣고 자랐기 때문에 이에 대한 건 빠삭한 편. 다른 이에게 이야기해 주는 걸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다.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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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다니지 못했다. 그래서 여러 또래 아이들과 어울릴 기회가 없었으며, 글을 읽고 쓰고 수를 세는 것 이외의 교육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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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에도 미디어를 접하는 현대인이라면 알 보통 지식도 모르는 경우가 몇몇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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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장사, 무거운 물건도 훌쩍 들어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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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존댓말을 쓰며 모두의 이름 뒤에 ‘님’자를 붙여 높여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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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에 관한 속담을 자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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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을 때 입을 소매로 가리는 버릇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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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은 무서워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