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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지금

뭐라고 했어,

이 찹쌀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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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은 파도에도 흔들리지 않아!

예지원芮知元

빈바리 태생 | 여성

인간 | 20세

168cm | 49kg

우사관무늬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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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옅은 흉터 하나 없이 고생한 티라고는 하나도 안 나는 온실 속 화초. 뒷 머리 한 줌 정도를 길게 남겨두어서 묶었을 때 단발이 되는  투 블럭 스타일. 변함 없이 까만 눈동자는 바라보는 것을 거울처럼 비춰 내며, 다른 색깔을 띠지 않는다. 여전히 골격이 가느다란 편이지만 영양상태가 좋아, 말랐다는 느낌은 거의 들지 않는다. 백영이가 골라줬던 색상 조합대로 청단에서 맞춘 두루마기를 외투처럼 걸쳤는데, 와중에 걸린 장식이 늘어나는 중이다. 피화블루 팔찌, 규비와 맞췄던 귀걸이, 피화관 졸업 기념 노리개… 소나무 탈 노리개는 대개의 경우 손가락에 걸려 장난감 삼아지곤 하는데, 가끔 졸업 기념 노리개 옆에 달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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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침한/얌전한/성실한]

쏘아붙이듯 틱틱대며 말하는 투나, 큰 소리로 얘기할 때 약간 높아지는 목소리 톤이 이제는 낯익다. 여전히 선이라면 선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을 두는 편이다. 지원이는 여전히 활동적인 일을 즐기지 않고, 정적인 취미 생활을 선호하는 편이다. 늘 그랬듯 시작하기 전에는 불평을 해도, 시작한 뒤로는 그 일에 몰두하고 만다. 성실한 태도를 그만 버리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성실하지 않게 지낼 줄 몰라서 여전히 성실한 편.

 

[ 자기중심적 / 고집스러운 / 이기적인 ]

예씨 집안 사람들이 자기중심적으로 구는 것은 하루 이틀이 아니었으나, 지원이는 유달리 고집스러운 면이 있었다. 소중하다 싶은 사람들이 생겨, 마음을 쓸 줄 알게는 되었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기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습관이 고쳐진 것은 아니었다. 여전히 하고자 하는 일은 곧 죽어도 해야 하고, 마음먹은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는 눈물을 무기 삼기도 한다. 최근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제게 이득이 있고, 제 마음이 향하는 방향으로만 움직이려는 경향이 드러난다.

 

[ 자존심 / 마주보는 ]

그간 지원이에게는 제 일이 아니라며 모른 척 지나갔던 일들이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그렇게 넘어갔던 일을 모르는 채 넘겨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른다는 말이 한심하게 느껴지고, 모른다는 사실에는 자존심이 상한다. 실오라기 하나, 모래 한 줌이라도 시야에 걸린 것은 전부 확인하고 넘어가려는 듯 굴었고, 잘 하지 못하는 일이라고 해서 모르는 척 회피하는 일이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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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성격

머리띠.

구매했던 가격대로 ‘20만원’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최근 같은 디자인의 머리띠 가격이 14만 5천원으로 급감한 것을 확인했으나, 이름은 여전히 ‘20만원'이다. 방학식 이후로는 자주 착용하고 있지 않아서 조금 더 데면데면한 사이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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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지원知元 ]

  1. 4월 13일생 / 양자리 / 다이아몬드 / 페르시아 국화

  2. 지원이가 한의대를 지망했다는 것까지 포함해 예씨 댁 삼남매 중 가장 완벽한 결과물이 됐다. 그게 엄마의 지인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소문이 났다. 꿈이 있어서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대학보다 훨씬 낮춰 갔다는 소문이. 

  3. 같은 대학교에 진학하는 친구가 생겼다. 그 애는 도사와는 그 어떤 관계도 없는 사람으로 집안 분위기, 성격, 취미 등 상당한 부분에서 지원이와 닮았다. 가끔 그 애와 얘기하다 보면 천기인으로 인해서 벌어지는 기현상들이 지원이와 전혀 관계 없는 일인 것 같은 기분이 들곤 해서, 최근에는 무심코 그 애와만 지내려고 들곤 했다.

 

[ 3대 째 의사 가문 ]

  1. 할아버지, 아빠, 그리고 오빠들로 이미 3대 째 의사 가문이 완성된 예씨 가문.  이런 타이틀이 이제는 조금 웃기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남이 붙여준 타이틀도 아니었고, 직접 그렇게 부르셨던 할아버지의 욕심이 마냥 웃긴다. 

  2. 목소리 큰 할아버지, 치맛 바람이 센 할머니의 존재감이 흐려지며 이 집안의 분위기도 크게 반전된다. 할머니는 방학 중에 노환으로 돌아가셨고, 할아버지는 이제 병상에 누워만 계신다. 여전히 아빠와는 대화가 적어 무슨 생각을 하고 지내시는지 알 수가 없고, 엄마도 최근 조금 우울해 보인다. 와중에 두 오빠들이 모두 분가하는 바람에 지원이는 최근 약간 외로움을 느낀다.


 

[ 향천 특성화학교 ]

  1. 향천학도관에 입학하기로 결정했던 일이 지원이에게 호재는 아니었다는 결론을 냈다. 보통 학교를 다니는 동안에는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죽는 모습을 눈 앞에서 볼 일이 없으니까. 

  2.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술과 단절되어 살겠다는 생각은 없어 보인다. 도술에는 편리한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하며, 도술을 배우기 위해 들인 시간에도 특별히 의미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3. 학도관에서 배운 도술 중에는 변신술에 가장 능하다. 이론 과목이야 늘 평균 이상을 했었지만 실기 과목은 그렇지 않았다. 변신술에 능숙해진 데는 유일하게 대통을 받은 과목이라는 자신감이 크게 작용했다. 종종 장난처럼 모습을 바꾸는 일이 있다.

 

[ ETC ]

  1. 더 이상은 아는 게 좋기만 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물론 새로운 것을 알게 되는 것이야 즐거운 일이지만, 상황을 파악하는 데에 약간 강박감을 느낀다. 종종 골치 아픈 일이 생겼을 때에는 한참을 실태를 추리하고, 미래를 유추하는 일에 몰두해 있곤 한다.

  2. 정말로 두려운 것은 귀신이나 괴물 같은 게 아니다. 정말로 두려운 것은 근거 없는 믿음이고, 결과 없는 행위이다. 가장 두려운 것은 인지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도중에 잃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3. 7살 적, 콩떡이 식도에 걸려 사경을 헤맨 이후로는 ‘콩떡’을 늘 싫어하고 있다. 대개의 떡을 못 먹고, 먹어 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이제는 다소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여전히 떡을 비속어처럼 사용한다.

  4. 여전히 직접 책을 펼치기가 어렵다. 그 탓에 방학 중에는 태블릿pc로만 흥미본위의 고전/근현대 소설이나 잡지, 기사 등을 가리지 않고 읽었다. 지원이는 세상이 참 좋아졌다는 생각을 하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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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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