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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계속

걸어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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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또렷한 발자국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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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영素白瑩

빈바리 태생 | 여성

인간 | 20세
152cm | 43kg 

우사관무늬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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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본래 은발이지만 최근 붉은색으로 염색했다. 도술이 아닌 염색약으로 한 염색. 

녹색 눈동자. 왼쪽 눈 밑 눈물점 두 개와 발간 양쪽 눈 밑은 여전하다.

17세 이후로 거의 자라지 않았다. 흰 살갗과 조그만 손발, 가냘픈 인상. 대학입시로 인해 택견 연습할 시간이 줄어 근육이 조금 빠졌지만 그래도 건강하다.

양쪽 귓불과 왼쪽 연골 하나, 오른쪽 연골 3개를 뚫었다. 왼쪽 귀에 중도와 맞춘 드롭형 귀걸이와 링 피어싱을, 오른쪽 귀에 순심과 맞춘 푸른 매듭 귀걸이와 붉은 큐빅 피어싱-중도와 맞춘 것을 피어싱으로 가공했다.-, 산사에게 제작을 의뢰한 사선 피어싱을  착용한다.

이젠 허리 밑으로 내려오는 긴 머리를 반묶음해 동그랗게 말아서, 신기인 얼레빗으로 고정했다. 소나무 탈은 크기를 줄여 신기에 기존의 술장식과 함께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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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르고 단단한

온화한 태도는 여전하다. 타인에 대한 호의와 애정, 누가 무엇을 하자 해도 대체로 그러자하는 부드러운 태도, 길 난 대로 흐르는 물, 바람 부는 대로 흔들리는 꽃송이 같은. 누가 보면 저렇게 물러서 험한 세상 어떻게 살려고, 할 만큼이나. 다정, 상냥, 그런 말들이 어울리는 성격.

그러나 본래 가지고 있던 단단한 면 또한 남아있기는 마찬가지다. 한 번 마음먹으면 중요한 결정이라도 뚝딱 해내고, 필요한 일에는 망설임을 않는다. 제가 맞다 생각하는 일에서는 절대 물러서지 않는 것 역시 마찬가지.

 

::되돌아보는 올곧음

곧다는 말이 어울릴 수밖에 없는 스무 살. 깊은 산중에서라도 향을 퍼뜨리고야 마는 난초처럼, 해야 한다 여기는 일은 해내고야 만다. 눈물 떨어뜨릴만치 확신에 차 말할 수 있을 만큼, 바람에 휘청일지언정 꺾이지는 않는 심지가 생겼고, 그런 스스로를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그 중심이 단숨에 만들어진 것만은 아니다. 늘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미래로 향하는 이유는 현재에 있고, 현재를 이루는 근원은 과거이기 때문에. 어떤 꼬인 일이라도 짚어보면 원인은 작은 엉킴 하나이고, 어쩌면 지금이 그 엉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설령 그렇다 할지언정 그때는 그러는 게 최선이었다, 말할 수 있도록 언제고 돌아보고 고민하고, 내다보고 사색한다. 

 

:: 최선의 어른

그 사색의 결론이 만들어낸 것은 간단하다면 간단하고 어렵다면 어려운 일이다. ‘어른다운 어른으로 살기’. 본래도 타인에게 최선을 다하고, 가장 좋은 것을 주고받으려 노력하는 성격이지만, 안녕제 때 신입생들이 납치당할 뻔한 일과 6학년 가을 하급생이 도움을 요청하러 달려온 일은 백영의 우선순위를 약자로 돌려 놓았다.

백영이 생각하는 어른이란 어린 존재를 보호하고, 그들이 안전하고 다정한 세계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는 사람, 그러기 위해서 스스로를 책임지고 지킬 수 있는 사람, 가능한 옳은 방향으로 행동하는 사람이다. 단적으로 말하면  ‘바르게 사는 사람’이므로, 그를 이루기 위해 전과 크게 달라진 행동을 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그 속의 마음가짐은 조금 더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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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성격

유자나무 얼레빗

연꽃 무늬로 자개 상감이 되어 있는 반달 모양 얼레빗. 잘 관리해주어서 광이 난다. 물건 자체로도 귀품이고, 돌아가신 할머니께 받은 물건인데다 이제는 신기이기까지 하니, 여전히 무척 아낀다. 소소(素梳)라는 이름을 붙여 주기도 했다.

묶어 둔 기존의 술 장식이 많이 낡아, 이연에게 받은 빙옥을 가공하여 제작한 새 술 장식을 달았다. 목에 걸 수 있도록 매 둔 긴 끈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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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백영白瑩

9월 1일생. 생일이 같은 친구가 많아 좋아하는 날이 됐다. 

 

여전히 거짓말할 줄 모르고, 거짓말하지도 않는다.

 

양손잡이. 오른손, 왼손 모두 능숙하게 쓸 수 있다. 가끔 아주 바쁠 때는 -양쪽 다 글씨가 날아가듯 하긴 하지만-양손으로 받아적는 기행을 보이기도 한다고.

 

오행의 속성 중 화가 가장 강하다. 신기가 목 속성이라, 잘 맞는다 싶어 내심 좋아하는 부분. 그다음으로는 토 속성이 강하다.

 

:: 가족관계 ::

2남 1녀 중 막내. 소위 말하는 ‘아가씨’.

어머니는 초선 때부터 선출직이었던, 엘리트 로드를 걸어 온 5선 국회의원. 현재도 깨끗하고 할 말은 다 하는 이미지로 인지도가 높다. 슬슬 다음 대선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텔레비전 토론회 등에 얼굴이 비치는 일이 많아졌다. 아버지는 대형 로펌 ‘소원’을 운영하는 집안의 차남이자 간판 변호사. 백영의 큰오빠(12살 연상)는 현재 보좌하고 있는 의원의 임기가 끝나면 보좌관 일을 그만둘 예정으로, 5급 행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다. 둘째 오빠(8살 연상)는 로스쿨에 재학 중이다.

 

어릴 적, 스스로도 몰랐던 도술의 발현에 대한 백영의 말을 가족들이 전혀 믿지 않고, 거짓말 취급하며 외면한 것을 시작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가족과는 남남같은 사이가 되었다. 공식적인 자리에 나와달라는 요청이 있다면 나가지만, 그 외의 교류는 없다시피하다. 오빠들과는 아주 가끔 사적인 연락도 하나, 싶지만 특히 부모님과의 관계는 서로의 의무와 권리를 지키는 선에서 그칠 듯 싶다. 성인이 되자마자 추후 물려받을 재산을 미리 증여받았고, 이를 돌아가신 할머니의 유산과 합쳐 집을 구해 독립했다. 

 

::그 외::

자리에 앉았다 일어날 때마다 치맛자락을 펴는 습관이 있다. 머리카락을 염색한 뒤에는 머리끝을 꼬는 버릇이 생겼다. 

 

졸업식 직전에 방영된, 어머니가 나갔던 TV 토론프로그램에서, 어쩌다가 옛날 가족사진이 공개되었다. 오빠들이야 한 명은 대학원, 한 명은 고시 준비중이라 사람 만날 일이 많이 없고 인상도 변한 편이지만, 갓 대학 입학할 때가 된데다 어릴 때와 얼굴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백영에게는 약간의 문제였다. 이 때문에 혹시 귀찮은 일이 생길까라는 이유-혹은 핑계-로, 인상이 확 바뀌어 보이게 명시성 높은 붉은색으로 염색을 했다.

 

눈에 확 띄는 붉은 머리, 양쪽 귀를 점령한 피어싱과 귀걸이에도 불구하고, 몇 분만 함께 있는다면 ‘단정하다’라는 인상을 받을 수 있다. 나긋한 말씨, 가만한 몸짓, 보는 눈 없는 곳에서도 흠잡을 데 없는 생활태도. 학교를 졸업하고 기상시간은 조금 늦어졌지만, 여전히 바른 생활의 대명사라고 할 만하다.

 

일단은 입시에 성공했다. 수능은 전과목에서 하나-영어-를 틀렸고, 정시면접까지 무난하게 통과해 가,나,다군 모두 합격. 현재 가군에서 합격한 의대에 등록한 상태. 그러나 천기인과 관련된 상황의 추이에 따라 3월에 등록을 취소하거나, 학기가 시작하자마자 휴학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독립했다! 졸업식 3주 전쯤에 이사와 거주지 이전까지 마쳤다. 백영이 새로 둥지를 틀게 된 곳은 지하철역은 조금 멀지만 버스 정류장은 코앞인 서울 내의 작은 아파트. 거실과 부엌, 방 2개가 있고 베란다까지 있는 구조. 도심 지역이라 구매는 할 수 없었으나 다행히 전세 매물은 여유자금 내에서 구할 수 있었다고.

 

옷장을 꽤 많이 채웠다. 여전히 긴 스커트나 원피스를 많이 입고, 상의는 오버사이즈를 좋아하는 편.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은 아니라, 패딩보다는 코트를 선호한다. 평소 스타일은 원피스에 가디건, 코트.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 피부가 약해 입술은 빨갛게 붓지만 위장은 튼튼한 편. 단 음식도 좋아하는 편인데, 단 맛을 좋아하는 것도 맛지만, 단 음식 중에 좋아하는 식감의 음식이 많아 그런 듯. 이를테면 버블티에 넣는 타피오카 펄.

 

성인이 된 이후로 스스로가 술에 무척 약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주량은 소주 두 잔, 혹은 맥주 한 캔. 주사는 방긋방긋 웃으며 헛소리하기, 라고 들은 뒤로 집 밖에선 절대 마시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눈물샘이 약하다. 다른 사람들보다 감수성이 높지 않은데도 유독 눈물이 잘 난다. 조금이라도 슬프거나 놀란다면 순식간에 눈물이 방울방울 맺혀 떨어진다. 다른 사람이 10정도의 감정에서 울기 시작한다면, 백영은 3 정도만 마음이 흔들려도 쉽게 눈물을 흘리는 편이다. 한 살 한 살 먹어가며 흔들리는 일이 줄었다, 싶지만 여전히 세상엔 놀라거나 걱정되는 일이 많아 눈물이 줄진 않았다. 그래도 기쁨이나 즐거움으로 흘리는 눈물의 빈도가 늘어난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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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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