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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널 보고

싶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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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이 끼어도 해는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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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빈魑玭

찬바리 태생 | 여성

요괴 : 수정구슬 도깨비 | 20세

192cm | 가벼움

우사관무늬
외관
외관

큼지막한 삿갓 위로 버들잎 자수가 놓인 반투명한 검은 너울이 드리워져 쉽게 얼굴을 보기가 힘들다. 그 탓인가, 큰 키까지 더해져 조금 위압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너울을 걷으면 인간이라기엔 꽤 지나치게 창백한 낯빛으로 새털구름 같은 머리카락이며 유리 같은 눈동자가 눈에 띈다. 등을 다 덮을 정도로 치렁치렁한 머리카락은 방해가 되지 않게끔 아래를 향해 구슬 자수가 새겨진 검은 천으로 묶여 있다. 장신구는 금으로 만든 나비리본이 달린 진주목걸이,양손의 검은 장갑과 왼 손목에 휘감긴 금실, 은실로 수가 놓인 목걸이와 구슬단추가 달린 푸른 머리끈, 오른 엄지에 낀 검은 실반지, 허리춤에 달린 탈과 노리개, 그리고 화려한 검과 낚싯대. 신발은 여전히 신고 다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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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적인/차분한/진솔한]

 

요괴지만 인간친화적이고 박애적인 성격이다. 물론 요괴는 요괴인지라 농담이나 장난을 좋아하지만 다 같이 깔깔 웃고 넘어갈 정도의 귀여운 장난만 좋아하는 편. 다툼이나 폭력 사태, 유혈사태를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 그런 상황이 벌어지면 중재하려고 하거나, 불가피할 경우 최대한 평화적으로 끝맺으려고 한다. 한 번 크게 데인 것에는 유의깊게 바라보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다. 전과 달리 쉽게 제 틈을 내어주지 않으려고 한다.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 생기면 확실히 선을 긋는다. 보통 제 그릇 안에 들어온 것들에 단호해진다.

 

사리 분별 못하고 망아지처럼 날뛰던 때가 분명 있었으나, 기세가 한풀 꺾인 것인지 혹은 세상의 흐름 탓인지 가볍게 가라앉은 모습이다. 쉽게 도발에 당겨지지도, 유혹에 잘 무너지지도 않는다. 맹한 것도 같으나 적어도 확실한 것은 마냥 허허실실 제 것을 내주지 않는다는 것. 자유로워지고 욕망이 생기니 자신만의 정의와 이상을 관철하기 위함이다. 쉽게 말을 뱉지 않고 깊게 두어 번 달리 생각해보는 버릇이 생겼다. 그 탓에 함부로 남의 속에 들어가려고 들지 않는다.

 

태생적으로 거짓말을 못 한다. 그것을 자신도 아는 탓에 거짓말을 할 바에야 침묵을 지키는 나쁜 버릇이 생겼다. 물론 찔리면 찔리는 대로 다 뱉어내지만... 그래도 사람을 좋아하고 믿는 것은 여전해서 거짓말에 잘 속아 넘어가는 데다 한 번 맺은 약속은 꼭 지키려 들어 요즘 세상에선 악의를 숨긴 교묘한 사기에 속기 딱 좋다. 평범한 인간이었다면 이래저래 고생했을 성격. 운이 좋아 대부분의 악재는 쏙쏙 잘 피해 나가는 것이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이었으나, 이제 그것도 세상의 흐름이 바뀌어 무던히 목숨만 잘 보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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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성격

접이식 대나무 낚시대

자주 애용하는 것으로, 원래 쓰던 나전칠기함을 더 이상 쓰지 못하게 되고 얼마 안 있어 새로 신기로 맞이했다. 손잡이 끝에 우사관 키링을 달았다. 허리춤에 화려한 검과 함께 걸고 있다. 오행 중 수속성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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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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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그 옛날 언젠가 무당이 쓰던 수정구슬에 금이 생겨 더이상 쓰지 못해 함에 넣어지고, 제사상의 한미한 구석에서 곁다리로 제를 받다가 의식이 생긴 게 도깨비, 이빈이다. 

 

오행 중 금속성과 토속성이 비등비등하게 높지만 토속성이 좀 더 강하다. 산에서 살았기 때문인듯.

 

혈연은 아니지만, 세상에 태어나 학도관에 이르기까지 길러준 무당, 윤보살이 있다. 대외적으로는 할머니와 손주로 보이는 느낌. 이빈은 윤보살에게 영향을 적잖게 받았고, 윤보살은 세상 물정 모르는 도깨비 하나를 겨우겨우 인세에 굴러다니게끔 만들어 놓은 것을 보면 실질적 보호자이자 유사 가족이라도 보아도 무방하다. 차차의 도움으로 친분이 생긴 치악산의 큰 호랑이, 호잔이 이빈의 대부 같은 관계가 되었다. 물론 따로 호부호자하진 않고 이름으로 부른다. 

 

성도 생일도 없었으나 생일은 세령의 도움으로 정해졌다. 8월 23일. 처음 향천에 발을 디딘 날. 특재청의 도움으로 주민등록증이 생겼다. 서류상의 이름은 윤이빈(尹彛玭).

 

안빈낙도적인 취향은 크게 어딜 가지 않는지 좋아하는 것은 여전히 많고, 한결같으나 새로이 술이 추가되었다. 그래도 많이 마시지는 않는 모양이다. 제정신을 유지해야할 일이 많다나. 술 취향은 뜨뜻한 것보단 차가운 것. 예전만큼 풍악을 자주 즐기지는 않는다. 가만히 앉아서 듣는 일이 늘었다.

 

특재청을 아주 싫어하진 않게 되었다. 학우들이 합류하기도 했고, 그들의 속사정을 머리가 큰 지금에서야 이해할 여유가 생겼기 때문. 물론 방식은 여전히 탐탁잖지만... 여러 일을 거쳐 피에 익숙해졌다. 예전마냥 희게 질리지도 않으며 보거나 맡는 건 조금 덤덤해졌다. 여전히 날 것은 못 먹지만. 팥은 별개의 이야기인지라 들이대면 꺼린다. 탄내에 살짝 민감해졌다.

 

스승의 가르침이 무용하진 않았는지 한반도의 풍수지리를 어느 정도 꿰고 있다. 청출어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대통에 가까운 수준. 물론 이를 수준높게 활용할... 그럴 정도의 머리는 되지 않는다. 지도는 잘 읽는 모양.

 

가지고 다니는 것들이 많다. 그중 하나는 운신화와 걸음부적. 교내에선 사용하지 않을-못하는 것에 가깝지만- 요량인지 전부 주머니에 넣어두었지만. 운신화 중 스스로 만든 것은 치악산으로 가는 것 뿐이다. 나머지는 의뢰 제작품. 

 

그 외에 주머니에 있는 것들은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먹빛의 목재 비녀 하나, 가온과 맞춘 귀찌를 감싼 화려한 꽃이 새겨진 흰 손수건, 현무가 새겨진 검은 손수건, 검은 사진첩 하나, 붓펜이 딸린 작은 서책과 이빨이 나갔지만 천이 덧대어진 채 계란말이와 주먹밥 키링이 달린 태평소, 조금 낡은 장난감 플래시, 교내인 탓에 작동하지 않는 스마트폰 등등... 주머니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들, 밀호 마을에서 받은 검과 이재에게 선물 받은 백합 화분-지원이의 도움을 받아 지은 이름, 이백-,은 허리춤에 차거나 옆구리에 끼고 왔다. 

 

목소리를 내는 일이 드물다. 대부분 제 사념으로 말을 건네며, 필담을 나누기도 한다. 목소리를 내지 않는 이유를 물으면 그냥, 이라고 대답해버리기 일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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