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어제
태어난 놈은
봐주겠다!
덤벼라!



율도관栗島館 사감 · 특수교과 교수

계용란桂龍卵
빈바리 태생 | 여성
인간 | 136세
182cm | 다부진 근육형

외관
햇빛에 그을려 까맣게 탄 피부에 건장한 체격. 하드 투블럭으로 자른 머리카락을 한쪽으로 넘겼다. 붉은색 눈은 흰자위가 많이 보이는 삼백안이다. 속눈썹은 짧지만 숱이 많은 편. 눈썹도 짙은 편인데, 왼쪽 눈썹의 스크래치는 멋으로 낸 것이 아니라 다쳐서 생긴 흉터 때문에 그 부분에만 눈썹이 자라지 않는 것이다. 꽤나 험하게 살았는지 오른쪽 뺨의 흉터를 비롯해 몸 이곳저곳에 자잘한 흉터가 많다.
척 보기에도 기가 세보이는 인상에, 성인 남자 못지 않은 키와 튼튼한 골격 덕분에 얼핏 보면 성별을 가늠하기 어렵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잘생긴 축에 속한다.
편한 옷을 좋아해 주로 탱크탑에 바지, 아무렇게나 풀어헤친 저고리를 걸치고 다닌다. 저고리라도 잘 여미고 다니라는 소리를 자주 듣지만, 불편하다며 똥고집을 부리기 일쑤.


7, 80년대 만화책에나 나올 것 같은 열혈파. 노력과 근성을 최고의 가치로 둔다. 벽에 부딪치면 악으로 깡으로 도전해 결국 벽을 넘어버리는 노력파로, 시도조차 해보지 않고 포기하는 것을 가장 싫어한다. 이런 성격은 교육관으로도 이어져, 못하는 것은 상관 없지만 노력하지 않는 것은 따끔하게 혼내는 편.
괄괄하고 호탕한 성격에 목소리도 커서 쉽게 화를 내는 사람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누군가를 챙겨주기 좋아하는 세심한 일면도 가지고 있다. 의외로 발화점은 높은 편이며 고민상담 같은 것도 잘 들어준다. 뒤끝이 없고 입이 무거워 의지하기 좋은 성격. 하지만, 그래서인지 속으로 삼키는 말도 많아서 의외로 자신에 관한 문제는 남에게 쉽게 털어놓지 못하고 속앓이를 하기도 한다.
전형적인 강강약약.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며 약자를 감싸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이런 성격 때문에 학창시절에는 꽤나 골칫거리 취급을 받기도 했다.
아이를 특별히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스승으로서 좋은 본보기를 보이기 위해 노력한다.


성격
단소
어째 도술보다는 자는 학생의 어깨를 두드리는 용도로 쓸 때가 많다.


신기
기타
구한말에 태어나 한참 혼란스러운 시기에 향천학도관에 다녔다. 배정된 기숙사는 당연히 율도관. 나라의 온갖 흥망성쇄를 다 보고 자라, 국가를 위해 자신의 힘을 쓰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게 되었다.
육군 출신으로 군대 얘기, 족구 얘기, 군대에서 족구한 얘기를 자주 한다. 그 군대를 다닌 시기가 6.25 전쟁 중이긴 했지만. 온갖 상처와 훈장을 달고 제대해 그에 대한 자부심이나 결과에 대한 안타까움도 크다. 여하간 애국심이 강한 사람이다.
하지만, 참전해서 겪었던 일들이 큰 트라우마가 됐는지 군대에서 만났던 사람들과의 재미있는 일화를 얘기하는 것은 좋아해도 전쟁 자체에 대한 이야기는 꺼내지 않는다. 이념이 대립하는 상황을 보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잘생긴 얼굴이나 큰 키 탓에 향천학도관에 다니던 시절에는 수많은 남자 학도들을 제치고 향천관의 왕자님이라고 불렸던 전적이 있다. 그만큼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에게 인기가 많았다.
우사관 사감인 목화함과 향천학도관 동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