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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충분히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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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머무를 자리를 찾는다. 

하람

찬바리 태생 | 남성

요괴 : 강철이 | 20세

198cm | 90kg

우사관무늬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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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그의 주변에는 늘 산들바람이 불었다. 나이를 먹은 탓인지 간혹 그보다 센 바람이 불 때도 있었다. 덕분에 곱슬기 있는, 흑단같이 검은 머리카락이 종종 흔들리며 엉켰다. 이제 자기 손으로 관리해야 할 일이 종종 생겨서, 5학년 때 호백화가 준 하얀 리본으로 적당히 하나로 묶어 두었다. 앞머리는 눈썹을 덮는 정도의 길이. 비대칭으로 가르마를 내었다. 쌍커풀 없이 무심해보이는 일자 눈매 밑으로는 희게 빛나는 백안이 자리잡고 있다. 본인 기준 오른쪽 눈가에는 사선으로 흉터가 나 있다. 가슴팍에도 사선으로 긴 흉터가 남았다. 그외 밀호마을 레이드 당시 다친 흉터가 몸 곳곳에 남아있다. 오른쪽 어깨에 피화관 친구들과 맞춘 매화 타투가 있다. 골격이나 키, 손발이큰 편이다. 정식 신부는 아니지만, 수단을 입고 다닌다. 검은 가죽 장갑과 검은 가죽 구두를 착용 중. 겉에는 넉넉한 회청색 두루마기를 걸치고 다닌다. 오른쪽 귀에는 나뭇잎 모양 자개 귀걸이, 왼쪽 귀에는 꽃잎 모양 자개 귀걸이를 하고 있다. 둘 다 호백화와 맞춘 것. 목에는 하린과 맞춘 십자가 목걸이를, 본인 기준으로 왼쪽 손목에 지수가 만들어준 피화관 팔찌를, 오른쪽 손목에는 검은 묵주팔찌를 차고 있다. 피화관끼리 졸업을 위해 마련한 노리개를 달았고 그 옆에 이재가 만들어 준 붉은색 주머니를 차고 다닌다. 주머니 안에는 중도가 만들어준 종이 손목시계, 백영으로부터 받았던 말린 꽃잎들로 만든 책갈피들, 곰돌이 키링, 밀호 마을 레이드 기념 환도를 주술로 작게 만든 것, 이재가 준 키커부적이 들어 있다. 오른쪽 손 약지에 검은 반지를 꼈다. 오른쪽 발목에 초향이와 맞춘 발찌를 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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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뚝뚝한 / 무덤덤한 / 까칠한 ]

늘 그렇듯 표정이 별로 없다. 잘 웃지도 않으며, 화내는 일도 드물고, 우는 일은 지금까지 없었다.  그래도 눈썹이나 눈매 등을 보고 있으면 예전에 비해 표정을 읽기 쉬워졌다. 나이를 먹고 사회에 익숙해지면서,  짜증을 부릴 줄도 알게 됐다. 화를 낼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차갑거나 까칠하게 구는 일도 많아졌다. 공감할 줄 모르던 전과 달리, 서툴게나마 누군가를 위로하거나 응원하는 법을 익혔지만... 향천관 친구들이 아니면 그리 드러내지 않는 편. 친구들 외의 사람에게는 냉랭하고 차갑다는 인식이 강하다. 다만, 친구들에게는 은근히 뻔뻔하게 굴거나 장난을 치는 일도 있다. 책잡힐 일이 생기면 아무것도 모르던 예전의 자신을 흉내내어 상황을 모면하려 드는 일도 여전하다.

 

[ 이성적인 / 습관적인, 그러나 선택적인 친절 ]

본디 무생물에 가까운 존재, 자연재해 그 자체였던 태풍이, 바람을 낳는 요괴 강철이가 되면서 감정과 지성이 함께 몸에 깃들었다. 감정을 불순물처럼 대했던 예전과는 다르게, 이제 하람의 판단에는 욕망이 섞이게 되었다. 이성적인 관점을 우선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감정적인 판단이 늘어났다. 친절이나 인내가 아직 몸에 배어 있지만, 가끔 의식적으로 털어내려고 노력한다. 물론, 친구들에게만큼은 여전히 친절하다. 단, 누구든 상대가 일방적인 친절을 요구한다면 들어주지 않거나 대놓고 심술을 부린다.

 

[ 사그라든 호기심 / 때로 충동적인 ]

이제는 궁금한 것이  별로  없어졌다. 왜 그때 그 아이는 울고 있었는지, 왜 인간은 때로 서로를 괴롭게 하는지, 왜 마을 사람들은 저를 싫어하는지, 그럼에도 왜 성당 식구들은 저를 데려와 키우는지, 왜 안토니오는 그때 그런 표정을 지었는지, 장기 출장에서는 왜 돌아오지 않고 있는지, 왜 그런 마지막을 맞이한 것인지. 이제 모두 알게 되었고, 때때로 알게 된 모든 것들을 견디기 어려워 충동적으로 군다. 가끔은 폭력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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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성격

하린과 맞춘 은색 십자가 목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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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
신기
기타

* 캐릭터 설정에 들어간 모든 인물, 단체, 종교 등은 가상의 것으로 현실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바람을 낳는 요괴, 강철이]

"강철이 가는 곳에는 가을도 봄과 같다."는 속담의 그 강철이다. 자연재해를 몰고 온다는, 용을 닮은 커다란 뱀 형태에 뒤에 말꼬리처럼 꼬리를 길게 늘인 요괴. 요괴라고는 하나, 그 기원은 감정도 지성도 없는 자연재해 그 자체에 가까웠다. 그러나 이것이 인간의 마을 주변을 맴돌면서 점차 감정과 지성이 있는 요괴의 형태를 갖추게 된 것이 강철이다. 강철이는 하나의 종족으로 분류되지만, 뿔뿔이 흩어져 살고 개개의 강철이마다 특화된 자연재해가 서로 달라 각각 타고난 능력이나 기운이 조금씩 다르다. ‘하람’의 경우, 태풍 속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음양오행에 따라 바람이 속하는 목의 기운을 타고 났다.

 

[하느님의 바람]

하람은 자연에서 태어난 요괴였으나, 경기도 광주시 초리읍에 자리잡은 작은 성당의 신부와 수녀들에게 거두어졌다. 본인 기준 오른쪽 손목에 걸고 다니는 검은 묵주 팔찌는 신부로부터 받은 것. 축성은 받지 않았다. 성당에서 자랐지만 세례도 받지 않았으며 예배에도 참여하지 않는다. 하람이 종교적 의식의 필요성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하람을 거둔 신부와 수녀들은 그가 언젠가는 사랑과 자애가 넘치는 신의 바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하느님의 바람', 줄여서 하람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성씨는 따로 없다.

 

[바람이 지나온 길]

경기도 광주시의 초리읍. 이 폐쇄적인 시골 동네는 빈바리와 찬바리가 섞여 살았지만, 퇴마를 업으로 삼는 도사 가문의 입지가 세서 귀신이며 요괴 등에 적대적인 태도를 이어왔다. 어느 날, 마을에 남아있던 자그마한 공소가 성당으로 역할이 바뀌었다. 주임신부와 수녀들 몇몇이 터를 잡는다. 마을 사람들은 나눔을 실천하는 성당을 호의적으로 여기면서도 유교적 성향이나 각종 미신을 놓지 못했다. 도사 가문은 권력을 잃을까 두려워 은근히 성당 측을 경계했다.

 

하루는 냇가 주변에서 놀던 아이들 몇몇이 상처를 입은 채 울며 달려왔다. 요괴가 나타났다면서.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주임신부가 냇가로 향했다. 그곳에서 흉흉한 바람을 주변에 두른 어린 아이, 즉 요괴를 발견했다. 공격해오지 않는 요괴에게 신부는 아이들을 상처 입힌 이유를 묻는다. 요괴는 그 아이들이 다른 어떤 아이를 때리며 울렸고, 자신은 문득 그 아이들이 역으로 공격받는다면 어떤 반응일지 궁금했다고 답한다. 마을의 도사들이 퇴치하려 하자, 신부는 아이를 보호한다. 도사들은 반발했으나 그간 마을에 도움을 준 성당의 입장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었다. 결국 요괴는 마을 사람들의 감시를 조건으로 성당에서 길러지게 되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어떤 사건이 터지고, 성당조차 그를 보호하기 어렵게 되던 차, 마침 향천학도관의 입학통지서를 받았고 지금에 이르렀다.

 

[호기심이 빚어낸 바람]

본디 바람이었던 그는, 늘 같은 자리에서 우는 아이와 그 아이를 괴롭히던 아이들에게 의문을 던지며 요괴로 다시 태어났다. 그때의 호기심은 지금까지 이어져, 하람은 ‘사회’에 모여사는 ‘지성체’들에게 궁금한 것이 많다. 자연 그 자체로 있던 시절과 달리, 요괴로 태어난 하람은 지성과 감정을 알게 되었다. 그럼에도, ‘사회’에 속해있던 경험이 너무나도 적고 그 사회조차 시골 마을, 또는 시골 마을의 성당이라는 상당히 제한된 공간이었기에 하람은 아직 다른 존재와의 교류가 낯설다. 그러니, 향천학도관은 그야말로 새로운 세계이고, 함께 학교를 다니게 된 동기들은 더욱 더 궁금해 질문이 아주 많을 예정이다. 같은 기숙사라면 특히 더 귀찮게 할지도 모른다.

 

[바람이 머물던 곳]

향천학도관에 오기 전까지는, 자신이 거두어진 성당에서 지냈다. 그러나 하람이 종교, 정확히는 믿음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에 신부는 이례적으로 하람에게 종교와 관련된 교육을 특별히 하지 않았다. 대신, 그외 지성체 사회, 정확히는 인간 사회에서 갖춰야 할 도덕들을 가르치려 노력했다. 성당의 신부와 수녀들 밑에서 자라는 동안, 나름대로 꽤 사랑을 받았다. 금방 엉키고 잔머리가 뜨던 머리카락이 조금 단정해진 것은 길어진 탓도 있지만, 수녀들이 일부러 관리해줬기 때문이기도 하다.

 

+) 성인

 

[초리성당]

하람이 자랐고 현재 머무는 곳. 신부 안토니오, 수녀 아가타와 베르다가 약 이십여년 전에 세웠다. 안토니오는 호탕한 50대, 아가타는 기운이 펄펄했던 70대, 베르다는 조용하고 푸근한 40대다. 향천관 입학 전, 도력폭주로 사람들을 다치게 한 하람을 두려워하게 된 안토니오는 장기출장이라는 명목으로 성당을 계속 떠나 있었고, 베르다는 오랫동안 계획해 온 해외 오지선교를 떠났다. 아가타는 비도교 참사 때 다친 이후로 병원에 장기 입원 중. 아르바이트로 아가타의 병원비를 충당해오고 있었으나, 천기인 폭주로 인해 발생한 지진으로 초리성당을 포함한 초리읍이 엉망이 되었다. 이때 3주 정도 초향이네에 신세를 졌다. 밀호마을 레이드 이후 제들이에게서 받은 수당으로 초리 성당을 재건했고, 지금은 성당 건물 안에서 자취생활 중.  단, 정식으로 서품받은 신부가 없기 때문에 초리 성당은 공식적으로 성당이 아닌, 단순히 예전에 성당이었던 빈 건물이 되었다.

 

[신기]

신기가 은색 십자가 목걸이로 바뀌었다. 이전의 신기였던 검은 묵주 팔찌는 여전히 착용 중. 하람을 키워준 신부 안토니오에게서 받은 것인데, 종종 하람을 거부하고 있었고 안토니오가 죽은 뒤 완전히 맞지 않게 되었다. 신기로 착용할 것을 찾다가 종교적인 의미가 있고 하린과 맞춰 착용하게 된 십자가 목걸이로 바꾸게 되었다.

[퇴마사제]

정식으로 서품을 받지는 않았으나 퇴마사제라는 명목으로 각종 해로운 요괴 및 악령 퇴치를 전담하게 되었다. 일종의 마스코트 역할. 하람이 향천관 입학 전 초리 성당에서 도력폭주를 일으키자, 그를 두려워하게 된 안토니오는 장기출장이라는 명목으로 초리 성당을 떠났고, 이후 천기인으로 인한 재해 때문에 외진 곳에서 사망했다. 그의 유언장에는 하람 앞으로 된 신학대학 추천서가 있었다. 종교 측에서는 이를 하람에게 전달하며 퇴마사제 역할을 제안했고, 하람은 종교 측이 아가타의 치료를 맡아주는 것을 조건으로 이를 수락했다. 퇴마 일을 할 때는 상당히 폭력적으로 군다. 기본적으로 종교 측에서 주는 의뢰를 받지만, 사적인 의뢰를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외]

 

- 수단만 입고 있지 완전 양아치가 따로 없다. 말술에 헤비스모커에 친구들한테 받았거나 친구들과 나눠낀 것들을 주렁주렁 달고 다니니 완전 방물장수다. 친구들 앞에서는 되도록 점잖은 척하지만... 술담배만이 아니라 다른 으른의 나쁜 짓도 아주 많이 했고 하고 있다.

 

- 대개 반말을 쓴다. 이제는 존대 정도는 능숙하게 쓸 줄 알지만 어지간하면 그냥 반말을 사용한다.

 

- 바람에서 태어난 요괴다보니, 무의식적으로, 이제는 의식적으로도 바람을 다스릴 줄 안다. 태풍 정도는 일으킬 수 있을지도.

 

- 생일은 피화관 친구들이 정해준 1월 1일.

 

- 변성기를 거쳐 낮은 목소리를 가지게 되었다.

 

- 머리카락이 어느새 허리 밑으로 길어졌다. 언젠가 짧게 잘라야지 생각 중.

 

- 친구들로부터 받은 것들은 아직도 애용 중이다. 하린이 골라주었던 스트라이프 셔츠, 지수가 골라주었던 검은 7부 바지, 신지가 골라주었던 흰색 샌들, 예화가 사준 검은색 롱코트는 이제 슬슬 낡았는데도 사복을 입을 때마다 계절을 가리지 않고 착용한다... 성당 건물 자취방에는 피화관끼리 맞춘 다기 찻잔 세트가 고이 놓여 있다.

 

- 초향이와 맞춘 발찌는 아래와 같은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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