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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길의 난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 전국 각지에서 도력을 주체하지 못해 폭주하는 사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폭주하는 것은 대개 도력을 다루는 게 미숙한 어린 인간이나, 미성숙한 요괴, 영물들이었다.

  도력의 폭주로 세상은 겉잡을 수 없이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기의 흐름이 뒤틀린 곳에서 이성을 잃고 폭주하는 영물이나 요괴, 혹은 요괴의 형상이나 다름 없는 인간이 민가에 출몰하기 시작했으며, 이들은 재산상의 피해 뿐만 아니라 인명까지 위태롭게 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도사의 존재를 아는 이든, 모르는 이든, 이 원인 모를 기현상에 겁을 먹었고 뉴스와 신문에서는 연일 사건사고가 보도되었다.

 

  도사와 관련된 사건을 은밀히 처리하는 정부의 비밀기관 특수재해관리청은 도력의 폭주를 막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였으나, 마땅한 결론을 내어놓지 못했다. 알 수 있는 것은 도력을 다루는 것이 미숙한 어린이나 청소년에게서 폭주 현상이 자주 일어난다는 것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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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력의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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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력의 폭주
도사등록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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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를 근거로 특재청은 도력의 폭주가 일어났을 때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사의 정보를 특재청에서 맡아 관리하는 「도사등록제」 시행을 추진하였다. 자유롭게 세상에 섞여 살거나 은거하던 과거와는 달리, 문제시 위치 추적이 가능하도록 도사의 정보를 저장해 위기상황에 대처하겠다는 주장이었다. 

  많은 도사들이 이에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등 대치되는 의견을 보이며 다시금 파벌을 나누기 시작했다.

 

도사등록제를 찬성하는 쪽은

변하는 시대에 순응할 줄 안다 하여

스스로를 갈대라 칭하고,

도사등록제를 반대하는 쪽은

지금껏 살아왔던 방식을 꺾을 수 없다 하여

스스로를 소나무라 칭했다. 

  특재청은 여전히 도사등록제를 추진하고 있으나, 반대파의 의견에 막혀 공식적인 법안으로 내어놓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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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등록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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